어쩌면 당신은 관심 없는 이야기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귀찮은 일 일지도 모른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신경 쓰기엔 대학을 다니면서 이것저것 신경 쓰고 준비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럼에도 우리가 주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라도 우리와 관련된 일이고, 이는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필자 역시도 항상 가던 길, 항상 하던 일, 같은 수업의 반복으로 자신 이외의 주변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렇게 4년 동안 학교에 다닌다면 오로지 자신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 졸업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변에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면서, 글로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전달할 수도 있는 신문사에 지원하게 됐다.
신문사에 들어와 아직은 배우고 있는 단계지만 점점 변해가고 있다고 느낀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주변을 살펴보며,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게 됐다. 또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파악한 후에는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바꿀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됐다.
물론 학교생활을 하면서 주변에 관심을 두고 기사를 쓰는 일이 힘들지 않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다른 사람들은 필자를 안쓰럽게 보기도 한다. 그렇지만 기사를 쓰면서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모습과 필자가 쓴 기사를 읽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한 번쯤 관심을 가질 독자들을 생각하면 마냥 힘들지만은 않다. 이 또한 보람 있고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천천히 주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관심’을 가지게 됐으면 좋겠다.
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