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획에 혼을 담는 명지서법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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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획에 혼을 담는 명지서법연구회
  • 윤휘종 기자
  • 승인 2016.09.2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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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획에 혼을 담는 명지서법연구회

한 획에 혼을 담는 명지서법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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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 서예의 매력에 빠져 보아요!” 이것이 인문캠 학생회관 6층 11호(S2611)에 위치한 우리대학 중앙 동아리 ‘명지서법연구회’(이하 명지서법)의 한 줄 소개 문구이다. 명지서법의 회장 최윤슬(영문 14ㆍ이하 최 회장) 학우는 “서예에 대한 인식은 지루하고 딱딱하지만 막상 참여해보면 성취감도 생기고 집중력도 높아진다. 한 획, 한 획 정성을 다해 쓰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요즘 대학생들은 스펙을 쌓기 위해 취미마저 남들과 같은 자격증 취득 위주로 활동하는데, 서예를 한다면 오히려 자신만의 개성을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명지서법은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존재해온, 역사가 깊은 동아리다. 매주 수요일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우리대학 동문인 백현옥(중문 85이하 백 선생)선생이 직접 개인교습을 한다. 백 선생은 대학시절부터 명지서법에서 활동하고, 24년 전부터 명지서법에서 서예를 가르쳤다. 백 선생은 “명지서법에서의 활동이 오늘날의 나를 만들었다. 후배들이 학업에 우선순위를 두되, 동아리 같은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여 대학생활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션↘ 임파서블
 

본지 기자는 명지서법을 취재하기 위해 명지서법 강습회에 참여했다. 인터뷰를 마친 후 동아리 회원들이 서예 연습을 하는 시간에 최 회장은 본지 기자에게 한자를 쓰는 미션을 주 었다. 본지 기자는 무엇을 쓸지 고민 중에 명대신문이 추구하는 가치인 正論直筆(정론직필, 정당하고 이치에 맞는 주장으로 어떤 사실을 무엇에 구애받지 않고 그대로 적음)을 적기로 결심했다. 붓 잡는 법조차 몰랐지만 거침없이 아주 쉽게 쓰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 하지만 막상 붓을 잡고 한자를 쓰니 생각과 너무나 달랐다. 글자는 기울어졌고, 먹물이 많이 묻은 글자와 먹물이 부족한 글자가 생겨 아름답지 않았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면 명대신문 기자가 아니었다. 끈기를 가지고 몇 번 더 연습하여 마음에 드는 서예를 완성시켰다. 어깨는 아팠지만 한 획, 한 획 집중하여 그리는 재미가 있었고 더 나은 서예를 만들겠다는 욕구가 샘솟았다. 밖에서는 딱딱해보이던 서예였지만 직접 체험하여 서예의 매력을 알게 돼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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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명지서법연구회’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찾기! 
 

#영혼
“서예는 나의 영혼이다” 그날의 마음이 글안에 다 표현된다. 기쁜 날에는 기쁨이, 슬픈 날에는 슬픔이 글자 안에 다 드러난다. 
 

#친구
명지서법은 친구다! 좋은 일은 함께 나누고, 힘들 때는 의지하는 친구이다.
 

#가족
명지서법의 장점은 가족과 같은 따듯함이다. 서예실력이 느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처럼 따듯하여 행복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다.
 

#판도라의 상자
명지서법은 판도라의 상자에 비유할 수 있다. 열어보지 않으면 그 매력을 모른다. 직접 참여하면 보는 것과 다르게 매력에 빠질 수 있다.
 

#든든한 선배님
명지서법은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선배님들이 챙겨주시는 것이 특징이다. 오래전에 졸업하신 선배님들도 와서 도와주시고 밥도 사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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