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호를 맞이한 명대신문, 새로운 시작
1954년 11월, ‘근화학보’로 창간호를 발간했던 명대신문이 어느덧 지령 1,000호를 맞이했다. 60년이 넘는 역사 동안 54기에 달하는 기자들이 존재했고, 학우들을 위해 학교 내외의 소식들을 누구보다 발 빠르게 전해왔다. 중간중간 학내 보도로서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백지 발행 등의 여러 위기를 겪기도 하였지만 ‘정론직필’의 기조 아래 대학 언론의 역할 또한 훌륭히 지켜왔다.
시대가 변하면서 과거보다 학보에 대한 전체적인 흥미나 관심도가 떨어졌다. 우리 명대신문도 웹 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사용하며 학우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으나 과거와 같은 큰 관심을 끄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학우들의 관심을 새로이 유도해보고자 명대신문에서는 제호 1,000호를 맞아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그간 대판 8면 형식으로 구성되었던 신문을 베를리너판 총 12면으로 혁신했다. 베를리너판은 기존 대판의 약 72% 크기로 휴대하기에 편리하고 시선을 가장 덜 움직일 수 있기에 가독성이 높아지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많다. 명대신문은 베를리너판으로의 변경을 통해 주 독자인 학우들이 조금 더 쉽고 편안하게 신문을 읽을 수 있게 하는 데 주력했다.
지면의 구성에도 상당한 변화를 주었다. 총 네 면으로 구성했던 기획 지면을 여섯 면으로 늘렸고 우리대학 구성원, 동문을 만나는 코너를 신설하며 단조로웠던 코너 구성을 벗어나고자 하였다. 자세하게 들여다보자면 항상 한 지면으로만 구성되었던 보도기획, 사회기획 지면이 기존의 형식을 탈피해 기사 구성에 따라 두 지면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컬러지면도 총 두 면에서 네 면으로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늘어난 지면으로 사진과 그래픽의 활용도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개강호는 베를리너판으로 제작되는 첫 번째 정규호이며, 또한 1,000호를 맞이하는 특별호다. 어떤 것이든 1,000에는 오랜 기간 지켜온 역사와 전통이 담겨있다. 1,000호를 넘어, 2,000호, 3,000호까지 역사와 전통을 지켜나가고 학내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명대신문을 만들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