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청춘이란 단어는 항상 설레게 하는 것 같다. 무언가를 새롭게 도전해도 당연하게 여겨질 나이다. 하지만 필자는 ‘청춘을 잘 보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너무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뒤처져 있는 게 아닌가? 또는 젊을 때 하지 언제 하겠어?’ 이런 마음으로 걱정하기도 하며 무언가 새롭게 시도해 보기도 한다. 그래서 해가 시작될 때마다 목표를 정하는 기준이 젊었을 때만 할 수 있는 것 위주가 되고 있다. 예를 들면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못하게 될 탈색 머리를 해본다든지, 대학교의 긴 방학을 이용하여 몇 달 동안 유럽여행을 가본다든지, 번지점프를 해본다든지, 젊은이들의 특권인 내일로를 간다든지…. 하지만 이런 것들을 떠나서 필자의 미래에 대한 준비를 차곡차곡 하며 청춘을 보내고 있는지가 문제다. 미래를 위해서 남들 다하는 토익, 토플 등 자격증 따기를 해야 하는 것이 맞겠지만 하기는 싫어한다. 남들만큼도 노력을 안 할 때가 많으면서, 그들보다 색다르고 더 좋은 미래를 원하고 있다. 남들과 똑같이 하면서 살면 무슨 재미일까 색다른 것을 추구해보고 싶단 생각과 괜히 색다른 것을 추구했다가 자칫 망칠 수도 있으니까 안전하게 남들과 같이 평범한 길로 가자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충돌할 때가 많다.
페스티벌 같은 축제도 젊을 때 누리는 경우가 많으니까 최대한 많은 곳을 가보자는 생각을 한다. 올해 청춘페스티벌에서 개그맨 박명수가 한 말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너무 늦었다. 티끌 모아 티끌이다.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맺어놓자. 국내에만 머무르지 말고 더 넓은 곳을 가서 경험해보자. 내가 잘하는 것에 투자하자” 이 외에도 가슴에 와 닿는 말을 많이 했다. 박명수의 말처럼 지금 청춘을 얼마나 잘 보내고 가꾸느냐에 따라 필자의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가 달라진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필자에게 주어진 젊음이 한정된 것처럼 항상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남들보다 열심히 살아야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공부, 경력에만 연연하는 게 아니라 젊을 때 할 수 있는 많은 곳에 가보고 많은 것들을 해보는 것이 필자의 최대 목표다. 항상 무언가를 하더라도 열심히 하고 온 정신을 쏟아 부으면서 후회 없는 청춘을 보내고 싶다.
조수빈(영문 14) 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