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등록금과 명목등록금 얼마나 알고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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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등록금과 명목등록금 얼마나 알고있습니까?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5.11.30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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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아야 할 우리대학 실질등록금과 교내 장학금

 

실질등록금과 명목등록금 얼마나 알고있습니까?

 

모두가 알아야 할 우리대학 실질등록금과 교내 장학금

 

대학등록금은 명목등록금과 실질등록금으로 나뉜다. 실질등록금이란 명목등록금(등록금고지서에 공지된 금액)에서 국가장학금과 교내장학금을 포함한 1인당 평균 장학금을 뺀 금액이다. 명목등록금이란 등록금고지서에 공지된 금액이다. 올해 초 인문캠 ‘Seereal’ 총학생회가 교내 장학금 확충을 통해 실질등록금을 낮췄다고 발표한데 이어, 인문캠 총학생회 후보로 나온 ‘더블U’ 선본이 장학금 확충을 통해 실질등록금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본지는 우리대학 장학금 확충 현황과 실질등록금에 대해 알아봤다.

 

실질등록금의 맹점

먼저 실질등록금이란 명목등록금(등록금고지서에 공지된 금액)에서 국가장학금과 교내장학금을 포함한 1인당 평균 장학금을 뺀 금액이다. 동아일보 11월 10일자 A20 지면에 따르면 전국 97개 대학 2014년 실질등록금을 분석한 결과, 우리대학 자연캠이 연간 실질등록금 604만8700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연세대학교(원주)가 차지했고 3위는 연세대학교(서울) 4위는 이화여자대학교 5위에는 한양대학교가 올랐다.

하지만 기사에는 맹점이 있다. 우리대학은 이원화 캠퍼스다. 따라서 공과대와 자연과학대, 예체능 계열 등 비교적 높은 등록금으로 구성된 자연캠은 상대적으로 타대학에 비해 실질등록금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다. 반면 이원화 캠퍼스를 추구하는 경희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등은 우리대학과 달리 양 캠퍼스 자료가 통합돼 올라왔다.

그 외에도 실질등록금은 대학 간 직접 비교하기 어려운 가변적 요소가 많은 지표다. 교내 장학금을 많이 주는 학교라고 해서 실질등록금이 낮은 것도 아니다. 학교마다 학생들의 소득 분위에 따라 국가장학금이 차등 지급되기 때문이다. 타대학에 비해 소득분위가 낮은 학생들이 대거 포진한 학교라면 교내장학금이 적다하더라도 국가장학금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실질등록금이 낮아질 수 있다. 물론 국가장학금 2유형은 대학의 등록금 부담 인하 노력 등이 반영돼 차등 지급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국가장학금은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실질등록금은 물론 중요한 요소지만, 대학 간 직접 비교를 하기엔 무리가 있다.

 

명목등록금과 교내외 장학금을 따져야

대학 간 실질적인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명목등록금과 교내외 장학금 항목을 비교하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우리대학의 등록금 지표를 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이원화캠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캠의 명목등록금이 높은 이유는 자연계열의 등록금이 높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고, 인문캠의 명목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지는 것도 인문계열의 등록금은 자연계열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대학알리미 정보를 정리한 실질등록금 분석 결과, 우리대학 자연캠은 명목등록금이 연간 909만 9100원인 것으로 나타났고, 교내외 장학금 항목은 154만3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캠은 명목등록금 677만1000원에 교내외 장학금은 128만35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대학 명목등록금을 타대학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어렵지만 교내외 장학금은 비교 가능한 항목이다. 지난해 국가장학금을 제외한 1인당 교내외 장학금 규모가 큰 대학은 홍익대학교(234만1200원)ㆍ성균관대학교(225만3900원)ㆍ성신여자대학교(194만900원)ㆍ대진대학교(183만2200원)ㆍ이화여자대학교(181만1500원)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대학 자연캠보다 1인당 교내외 장학금이 높은 학교는 20개 학교가 있었고, 우리대학 인문캠보다 1인당 교내외 장학금이 높은 학교는 52개 학교가 있었다. 비교가 애매한 명목등록금과 실질등록금을 차치하더라도 인문캠의 1인당 교내외 장학금은 조사 대상에 포함된 97개 대학중 53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대학 교내장학금 확충 현황은

우리대학 등록금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각각 2014년도에는 등록금 0.2% 인하ㆍ교내장학금 6억 증대를, 2015년도는 등록금 동결ㆍ교내장학금 8억 증대를 발표했다. 2014년도 등록금 0.2% 인하에 대해 학우들은 보여주기식 등록금 인하 라는 의견이 우세했고 2015년도 등록금 동결 발표에도 학우들은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때 총학생회에서는 ‘명목등록금을 줄이진 못했지만 교내 장학금 증대로 인해 실질등록금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본지 996호 6면 ‘우리대학 등록금 양캠 총학생회와 고민해보다’에서 김태훈(경영 09) 인문캠 총학생 회장은 “최근 2년간 전국 대학교 등록금 인하 추이를 보면 많이 인하한 곳이 0.5%였고, 나머지는 동결이었다. 이런 현실에서 명목등록금만 가지고 등록금을 낮추자 하는 것보다는 1인당 장학금을 늘려 실질등록금을 낮추는 것이 학우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의 발표에 따르면 교내장학금은 2014년부터 총 14억이 증대됐어야 한다.

우리대학 홈페이지 규정/요람에 따르면 2014년부터 현재까지 장학금 액수 관련 규정이 바뀐건 한건이다. 2015년 3월 장학금 지급에 관한 내규의 개정문을 보면 △‘교내 장학금에 「총장특별장학금 4종」과 「교육훈련장학금」을 신설하고「모범장학금 2종」 및 「자치활동장학금 2·3종」의 장학금 지급액을 증액하여 장학금 지급 범위를 확대하고자 함’ 부분이 추가됐다. 세부내용을 보면 총장특별장학금은 당해학기 신청학점 등록금의 35%를 지급하는 항목이 추가됐다. 우리대학에서 주관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자로 해당 부서장의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하는 교육훈련장학금 또한 추가됐다. 모범장학금 2종은 20만원 증액, 자치활동장학금은 2종 △등록금의 50%, 3종 △등록금의 30%에서 2종 △등록금의 70% 3종 △150만 원으로 증액됐다. 이외에 장학금으로 학기 초 학우들에게 총장특별장학금이 지급된 적이 있다. 인문캠 총학생회에는 이에 대해 “관동대 매각금액을 통한 재단전입금을 통해 장학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총장특별장학금은 단발성에 그쳤고, 이정도의 규정 변경과 교내 장학금 추가로 학우들의 실질등록금 부담이 줄었는가는 생각해 볼 일이다. 이에 김미소(영문 11) 학우는 “총학생회에서는 교내장학금이 늘어났다고 말하지만 장학금 증대로 실질등록금이 줄어든건 잘 모르겠다. 차기 총학생회도 장학금 증대 공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우들이 체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tjdals7478@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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