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 ‘MJU 2015’를 살펴보다
상태바
우리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 ‘MJU 2015’를 살펴보다
  • 명재영
  • 승인 2011.11.08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말 중간점검 진행 후 내년도부터 2단계 사업 기간 시작해
우리대학에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할 사업을 정리한 중장기발전계획 ‘MJU 2015’가 있다. 

학교의 각 부서들은 중장기발전계획의 사업을 분담해 진행한다. 학교의 전체적인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중장기발전계획은 1단계 사업 기간이 올해로 마무리된다. 

이에 본지는 중장기발전계획의 구성과 1단계 사업의 진행 상황, 중장기발전계획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은 어떠한지 살펴봤다.

20명의 위원들이 1년에 걸쳐 세부적인 60개 사업 설정

우리대학은 개교 60주년이었던 지난 2008년, 우리대학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기존의 ‘MJU 2010 중장기발전계획’을 발전시킨 ‘MJU 2015 중장기발전계획’(이하 중장기발전계획)의 수립 준비에 들어갔다.

중장기발전계획의 본격적인 진행은 지난 2009년부터 이루어졌다. 같은 해 4월에는 중장기발전계획의 수립을 담당하는 중장기분과위원회(위원장 주상호ㆍ경영학)가 출범했다. 

중장기분과위원회는 교수진을 중심으로 한 작성위원과 각 행정부서의 보직자를 중심으로 한 지원위원, 간사로 구성원을 세 분류하여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중장기분과위원회는 여러 차례의 회의와 보완 등을 통해 지난 2009년 12월 중장기발전계획을 최종 수립했다. 

주상호 위원장(이하 주 위원장)은 “우리대학 운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세부적 사업 계획안인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어 “수립 당시 교육시설과 소프트웨어 환경의 개선을 통해 우리대학 교육 환경의 내실화를 이뤄내는 것을 중점으로 뒀었다”고 전했다. 

국내 10대 명문 사학 진입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발전계획에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를 1단계, 2012년부터 2015년까지를 2단계로 나누어 실시할 사업의 진행 내용 및 방향이 포함돼있다. 기획예산팀 편무익 팀장은 “현 총장의 임기에 맞춰 중장기발전계획을 2단계로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발전계획의 3대 전략은 △Compact(조밀한)와 Creative(창조적인), Community(지역 사회)의 앞 글자를 따온 ‘3C Campus 조성’ △우리대학 구성원, 지역 사회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어우름의 대학 문화 창출’ △우리대학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Upgrade Myongji World’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교육 △연구 △학생과 문화 △산학협력 △국제화 △특성화 △정보화 및 행정으로 이루어진 총 7대 핵심부문과 각 부문 별로 진행해야 할 60개의 세부실천과제가 설정됐다.

1단계 사업 대부분 진행

중장기발전계획에 따라 1단계에 시행하기로 예정됐던 사업은 이번 학기로 시행이 마무리 된다. 그러나 60대 세부실천과제 중 대다수의 사업들은 1단계와 2단계에 걸쳐 시행되고 있다. 

현재 시행연도가 1단계로만 국한되어 있는 사업은 △대형 강의실 확보 개선 및 구조 개선 △영어졸업인증제 개선 △모바일시스템 구축사업 △단과대학 중심의 행정체계 구축 △본부행정조직 효율화 등 총 10가지다. 

현재 1단계 사업의 과반수는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캠 학사지원팀(팀장 정석애) 이규연 주임(이하 이 주임)은 “대형 강의실 확보 사업은 인문캠 방목학술정보관, 자연캠 제5공학관 등 각 건물의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통하여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주임은 이어 “그동안 TOEIC 성적만 반영했던 영어졸업인증제는 학생들의 적성에 맞춰 OPIC, IELTS 등 다양한 시험의 성적을 적용하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모바일시스템 구축사업은 지난달 20일 ‘도서관 모바일 웹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완료된 상황이다. 기획예산팀 편무익 팀장(이하 편 팀장)은 “단과대학 중심의 행정체계 구축은 지난 2009년 학과 별로 있었던 교학팀을 단과대학 단위로 통합하면서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부행정조직을 효율화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민감한 사안이 많아 아직까지는 진행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편 팀장은 이어 “이번 달과 다음 달에 걸쳐 학교 차원의 중장기발전계획 중간 점검을 진행한다”며 “1단계 기간에 완료되지 못한 사업은 원인과 해결책을 모색해 2단계 기간에 이어나갈 수 있게 진행하고 2단계 사업도 시작 전에 학교의 상황에 맞춰 보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립 당시 의견 수렴과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 있어

인문캠 총학생회 김현아(행정 07) 회장(이하 김 회장)은 중장기발전계획에 대해 “수립 당시 학우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학교 측이 중장기발전계획의 수립, 점검 등 여러 진행 과정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어 “60대 세부실천과제 중 하나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제도 개선’ 사업은 학우들의 자치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학우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었다면 이런 문제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김 회장의 주장에 대해 “중장기발전계획의 수립 과정 당시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ㆍ간접적으로 학생을 포함한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받았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오리엔테이션 제도 개선에 관해서는 학교 측과 학생 측이 오리엔테이션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치권이 침해받는다’는 주장을 할 수 있으나 교육 측면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사업의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자연캠 총학생회 진철현(정통 06) 회장은 “학교 측과 중장기발전계획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며 “중장기발전계획에도 포함되어 있지만 학우들의 복지를 위한 공간이 지금보다 확충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학우들은 중장기발전계획에 대한 학교 측의 안내가 부족하다는 견해를 표출했다. 

임현주(국문 03) 학우는 “중장기발전계획에 관해 자세히 들어본 적이 없다”며 “우리대학 홈페이지에 게재된 자료만으로는 세부적인 내용을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류종선(경제 08) 학우는 “특별히 중장기발전계획에 대해 홍보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그동안 우리대학에 눈에 띌 만한 변화는 느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우리대학이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한택(아랍 03) 학우는 “시설이나 학생 복지와 관련해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은지(영문 10) 학우는 “외국어와 관련한 강의가 많이 증설된 것 같다”며 “담임교수 제도가 활성화되어 학우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명재영 기자 eduardo@mju.ac.kr
김장연 기자 kjyksy@mju.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