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 A씨, 수 천만원 기부로 화제’ 우리는 종종 이같은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이처럼 수 백, 수 천만 원의 돈을 흔쾌히 기부하는 모습을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론 위화감도 느끼곤 한다. 한 기관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람이 기부를 ‘기업이나 유명인이 거액의 돈을 기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기부는 ‘거액’의 돈이 있어야만 가능한걸까? 학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기부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부가 생활화되어있는 인문생활관
우리대학 내에서 소액 기부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이 인문생활관이다.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마련돼 있다. 생활관의 주최로 열리는 취업 및 어학 프로그램 참여 시 보증금과 함께 기부금 천원을 받아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그 밖에도 △DVD △체육관 △세미나실 △탁구장 등을 대여할 때 또는 기타 행사 및 자발적 의사에 따라 ‘100원의 기적’의 주제 아래 항상 소액 기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인문생활관 1층과 4층에선 항상 소액 기부할 수 있는 저금통이 제 자리에 놓여져 있다. 인문생활관은 이렇게 한 푼 두 푼 모인 기부금을 매달 말에 국제 구호기구 월드비전WorldVision을 통해 나무카일와(잠비아), 치담바(잠비아)를 후원하고 있다. 인문생활관 김민이 주임사감은 “사생들이 부담없이 참여하고 있다”며 “기부 금액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문생활관 1층에 놓여져 있는 기부통. 항상 손쉽게 소액기부 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모으고 있는 양캠 교목실
또, 양캠 교목실(실장 구제홍)에서도 정기적으로 소액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매년 1학기는 부활절 예배 주간에, 2학기는 추수감사절 예배 주간에 양캠 모든 학우를 대상으로 소액 기부금을 받고 있다. 이 기부 운동에 참여하고 싶다면, 부활절 예비 주간이나 추수감사절 예배 주간에 양캠 교목실 앞과 채플관 앞에 놓여져 있는 기부통을 찾아 기부하면 된다.
이번 학기에는 추석 기간에 맞추어 다음달 추수감사절 예배를 할 예정이라하니 관심있는 학우는 그때를 기다려보자.
인문캠 윤영훈 교목은 “기부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내 옆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면 절대 어렵지 않다”며 작은 것부터 실천할 수 있는 마음을 강조했다. 또, 자연캠 이웅상 교목은 “지난 학기에 학생들의 열띤 참여로 꽤 큰 돈이 모였다”며 “작은 정성이 모이고 모여 큰 희망이 될 수 있음을 학생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