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이월제, 2012학년도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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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이월제, 2012학년도부터 시행된다
  • 명재영
  • 승인 2011.09.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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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시행에 필요한 프로그램의 개발에 대한 논의 중
그동안 많은 학우가 고대하던 학점이월제가 다음 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학교 측은 지난 1학기 중 ‘이번 2학기부터 학점이월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알린 바 있어 시행이 연기된 점에 대한 학우들의 의문이 적지 않다. 이에 본지는 학점이월제 시행의 준비 과정과 구체적인 시행 내용, 시행이 연기된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수강신청 후 남은 학점을 기준으로 최대 3학점까지 이월 가능해

교육지원처(처장 임연수)는 지난달 8일 우리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수강신청에서 남은 학점을 다음 학기로 이월하여 사용할 수 있는 학점이월제의 도입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자연캠 학사지원팀(팀장 정석애) 이규연 팀원은 “수강신청 후 남은 학점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학우들과 인문캠 총학생회의 학점이월제 시행 건의를 받아들여 학점이월제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학점이월제 시행 준비의 취지를 밝혔다. 학교 측은 지난 1학기 중 △현 교과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학점의 문제점 파악 △타대학 사례 수집 및 연구 △이월 학점 해결방안 모색 △전산정보원과의 학점이월제 프로그램 개발 실무 논의 등의 과정을 거쳐 학점이월제의 시행을 준비했다. 이번 2학기 중에는 전산정보원(원장 한승수)이 개인별 이월학점 관리 프로그램, 이월학점 수강신청 적용 프로그램 등 학점이월제의 시행에 필요한 6개의 전산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음 학기에 시행할 학점이월제는 정규학기인 8학기 내에서 최대 수강신청 가능학점(09학번 이전-19학점, 09학번 이후-17ㆍ18학점)을 기준으로 수강신청을 하고 남은 학점 중 최대 3학점까지 차기 학기로 이월하는 것을 기본 시행 내용으로 삼고 있다. 학점이월제의 범위가 최대 3학점까지인 점에 대해 이규연 팀원은 “우리대학은 1ㆍ2학점 강의보다는 3학점 강의가 많기 때문에 3학점까지 이월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말했다. 또, 이월학점의 사용 시기에 제한을 두지 않고 8학기 내에서 언제든지 이월학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행될 예정이다. 일부 타대학은 전 학기의 이월학점을 바로 다음 학기에서 사용하지 않을 시 보유한 이월학점이 소멸하는 방식으로 학점이월제를 시행하고 있다. 

단, 학점이월제를 이용하고자 하는 학우는 다음 2가지 사항에 대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학점이월제는 최대 3학점까지만 이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3학점을 초과한 나머지 잔여 학점은 소멸하여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수강 철회한 과목의 학점은 이월되지 않고 수강신청 시의 신청 학점을 기준으로만 남은 학점이 이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규연 팀원은 학점이월제에 대해 “현재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는 1ㆍ2학점 과목이 부족하여 본의 아니게 수강신청 과정 중에 학점이 남을 수 있는데, 이 남은 학점들을 보존하고자 시행하는 것”이라며 “수강철회 후의 잔여학점은 자의적으로 발생시킨 경우가 많아 학점 이월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학점이월제의 다음 학기 시행에 대해 ‘아쉽다’

지난 7월 15일, 우리대학 학우 커뮤니티 명지누리(http://www.mjnuri.com)에는 인문캠 총학생회(회장 김현아ㆍ행정 07)의 이름으로 ‘꿈만 같던 학점이월제! 내년에 시행한다구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통해 인문캠 총학생회는 ‘지난 1학기 중 지속적으로 요구한 학점이월제의 시행에 대해 학교 측은 이번 2학기부터 시행 예정이라고 답변했으나 최근 2012학년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밝혔다.

김현아 회장(이하 김 회장)은 “학교 측이 학점이월제를 다음 학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힌 이후 조속한 시행 요구를 위해 교육지원처를 방문하는 등의 여러 활동을 진행했으나 학교 측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학교 측이 학점이월제를 시행할 의지가 있었으면 지난 2월부터 하계방학까지 약 다섯 달간의 시간 동안 충분히 학점이월제의 시행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점이월제에 관한 인문캠 총학생회의 2학기 활동에 대해 김 회장은 “학교 측에 지속적인 의견을 표출하며 프로그램 개발 과정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규연 팀원은 인문캠 총학생회의 주장에 대해  “학교 측의 답변에 대해 학생들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으나, 이러한 제도는 급격히 시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실무자들은 학점이월제가 시행되었을 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학우들도 인문캠 총학생회와 마찬가지로 학점이월제의 시행 연기에 대해 아쉽다는 견해를 표출했다. 노수정(행정 10) 학우는 “학점이월제의 시행이 다음 학기로 연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다음 학기로 제도 시행이 연기된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다솔(미사 10) 학우는 “우리대학은 1ㆍ2학점 강의의 부족으로 수강신청 최대 학점을 채우기가 불편하다”며 “해결책이 될 수 있는 학점이월제가 조속히 시행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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