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우의 손이 닿는 명대신문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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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우의 손이 닿는 명대신문이 되길 바라며
  • 황윤식
  • 승인 2009.09.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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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우의 손이 닿는 명대신문이 되길 바라며
지난 890호는 필자의 3년간 대학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꼼꼼히 보았다고 힘주어 말할 수 있는 명대신문의 부수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동안 필자에게 있어 명대신문이란 너무나 먼 존재였다. 우리대학 학생이면서도 대학내일 같은 잡지나, 지하철에서 나눠주는 가십성 무가지에는 손이 가면서 명대신문에는 소홀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필자는 그 이유를 한번 찾아보기로 했다.

 첫 번째로, 명대신문은 타대학 신문에 비해 시선을 사로잡는 힘이 부족하다. 학교 곳곳에 더 많은 신문배포대가 있으면 하는 바람은 있으나 현재 신문배포대가 배치된 곳은 자리선점이 꽤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막상 신문을 대면했을 때의 느낌은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설령 신문을 집어 들었다 해도 펼쳐보면 1면과 8면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흑백면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시각적인 효과가 있는 삽화나 사진의 비율이 글의 양에 비해 적다 보니 기사 내용을 간략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에 글과 시각적인 정보의 구성이 좀 더 조화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두 번째는 한 주제에 대한 글이 필요 이상으로 길다는 점이다. 격주간지이다 보니 학우들은 심층적인 보도 보다는 간결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찾게 된다. 많은 정보를 담기 위해서는 8개의 지면으로 매우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한 면에 두세 개의 기사만 실리게 된다면, 그것이 누구나 인정하는 알찬 정보라도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분명 필자만 느끼는 감정이 아닐 것이다. 
 세 번째는 기사와 현실의 괴리감이다. 890호 3면에 실린 ‘학자금 대출제도’에 관한 기사를 보면 상세하고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나, 이미 등록금 납부가 완료된 개강 후에 접하는 소식이라 그 효용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4면에 실린 ‘간도’에 관한 기사가 개강호에 실릴 정도로 우리대학 학우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인가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가십성을 띤 요즘 이슈들만 다루는 것도 편중된 것이겠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것보다는 학우들과 기사 간의 유기적인 연결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네 번째는 학우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보의 부재이다. 학과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기사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각 학과의 공지사항이나 학업증진을 위한 정보, 학우들이 직접 참여한 재미있는 설문통계, 하다못해 학교 식당의 식단과 같은 소소한 정보들을 제공한다면 독자들로 하여금 신문을 꼼꼼히 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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