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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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꿈꾸며
  • 채원혜
  • 승인 2011.05.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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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들이 함께하는 Festival, ‘명인생 축제’를 다녀오다
집을 떠나 독립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외국에 나가 낯선 땅, 낯선 사람들의 틈 속에서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자유를 만끽하며 세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외로움에 지쳐 쓰러질지도 모른다. 이렇게 집을 떠나 생활하고 있는 생활관 학우들을 위해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 인문캠 생활관 앞마당에서 ‘명인생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인문캠 생활관에서 매년 진행하는 행사로, △기념품 지급 △학우들이 참여하는 게임 △가장 청결한 방을 뽑는 BCR 콘테스트 △행운권 추첨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본기자가 생활관 앞에 도착했을 때, 본격적인 행사 진행에 앞서 생활관 학우들을 위한 햄버거와 콜라, 딸기모양 주머니에 담긴 장바구니 기념품과 행운권을 포함한 안내지를 나눠주고 있었다. 생활관 계단 바로 아래에는 학우들에게 무료로 솜사탕을 제공하는 기계가 있어 학우들이 부담없이 솜사탕을 맛볼 수 있었다. 기념품을 나눠주던 곳 옆에는 게임에서 승리한 학우에게 증정할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치약부터 과자, 음료수, 라면과 같은 즉석 식품 등 주로 생활관 학우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용품 위주의 상품들이었다.
3시가 되자 드디어 명인생 축제가 시작되었다. 처음에 모인 30여 명 정도의 사생들만이 모였지만 점점 게임이 진행될수록 인원은 40여 명으로 늘어났다. 첫 번째 게임은 ‘둥글게 둥글게’였다. 모인 학우들이 그리 많지 않았기에 서로가 어색하게 손을 잡고 시작했지만 학우들은 곧 게임에 빠져 즐겁게 웃었다. 다음에 이어진 ‘젠가’ 게임에서 학우들은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신중하게 젠가 블록을 뺐고, 경사진 바닥과 센 바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넘어지는 블록을 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비록 게임에 탈락했어도 학우들은 실망하지 않고 웃으면서 서로의 파트너를 독려했다. 그 다음으로는 ‘알까기’와 ‘보물찾기’, ‘윗몸일으키기’, ‘커플줄넘기’ 등의 게임이 이어졌다. 명인생 축제에는 개인별로 참가하는 게임보다 팀을 이루어야만 참가할 수 있는 게임이 더 많았다. 원래부터 알던 사이가 아니었음에도 우연히 같은 팀을 이루어 게임을 하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통성명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젠가 게임 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윗몸일으키기 게임에서 3등을 차지한 이혜인(국문 11) 학우는 “방안에 무료하게 있는 것보다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같은 팀이었던 나대웅(아랍 10) 학우는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더욱 좋았다”고 전했다. 축제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우리나라 학우들 사이에서 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유학생들의 모습이었다. 이 날 축제에 젠가 게임부터 계속 참여한 중국인 교환학생 후령상과 유학생 오림정(경영 09) 학우는 “힘들지만 재미있고 즐겁다”며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의 도우미로 참여한 유주홍(청지 08) 학우는 “축제에 참가해 상품을 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생활관에 있는 많은 외국인 학우들이 소외받는 것 같아 도와주고 싶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외국인 학우들과 좀 더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고,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르포] 명인생 축제.JPG
△좌측 상단에서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윗몸일으키기 게임을 하고 있는 나대웅(아랍 10)ㆍ이혜인(국문 11)ㆍ오림정(경영 09)ㆍ후령상(중국 교환학생)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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