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고 치는 가격표 <시라노 가격 조작단>
짜고 치는 가격표 <시라노 가격 조작단>
국민이 모르는 오뚜기의 은밀한 가격작전!
100% 성공률에 도전하는 ‘오뚜기 에이전시’는 공정위도 모르게 가격을 조정하는 가격 조작단이다. 때로는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때로는 비밀 작전 수행처럼 완벽하게 짜인 각본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오뚜기 에이전시. 그들의 신조는 ‘공정위 몰래 할인을 지양 한다’이다.
오뚜기는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판매가격 할인 금지 명목으로 식품업계 사상 최대인 6억 5900만 원의 과징금을 추징당했다. 2007년 7월부터 4년간 오뚜기가 마요네즈와 당면, 참기름, 국수 등 7가지 제품을 대리점이 임의로 소매점이나 슈퍼마켓에 할인판매하지 못하게 막아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형마트가 아닌 힘없는 동네 슈퍼만 큰 피해를 봤던 것. 이번 사건으로 소비자들의 오랜 사랑이 뚝뚝 끊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더니, 식품업계 망신은 오뚜기가 다 시키는구나~
원고매수: 3.1매
필자: 이연주 예비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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