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호 3면 ‘우리대학 장애학우 복지, 점진적 개선 중’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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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호 3면 ‘우리대학 장애학우 복지, 점진적 개선 중’을 읽고
  • 최홍
  • 승인 2011.04.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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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호 3면 ‘우리대학 장애학우 복지, 점진적 개선 중’을 읽고

919호 3면 ‘우리대학 장애학우 복지, 점진적 개선 중’을 읽고
장애학생지원센터 설치를 앞두고

채플을 듣기 위해 일찍부터 본관 1층에서 줄을 서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보면, 몸이 불편한 학우들이 함께 줄 서 있는 것을 자주 보곤 한다. 휠체어라도 타고 있는 학우가 줄을 기다릴 때면 뒤에 선 학우들은 혹여 자신이 타지 못해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려야 할까봐 인상을 찌푸리며 초조해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조사에서 우리대학은 장애학우 복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대학이 장애학우에게 제공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인문캠 본관에 있는 휠체어 보행로는 관리 소홀로 인해 경사면이 울퉁불퉁하고 떨어져 나온 자갈들이 굴러다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겨울 방학 때 한참 동안 공사를 진행하여 설치한 학생회관 1층의 휠체어 보행로도 너무 좁고 급격한 커브 길로 인해 이용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교 측의 관리 소홀로 인해 학생회관의 엘리베이터 6층 버튼 자리에는 9층 버튼이 거꾸로 끼워져 있어 장애학우들을 위한 점자가 제대로 위치하지 않고 있다. 또한 ‘장애학우들을 위한 학습 물품’들이 배치되고 있으나 홍보 부족으로 인해 장애학우들이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장애학우들을 위해 설치한 편의시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문제점들이 보여지고 있다. 이것이 과연 장애학우들을 위한 것일까 의문이 든다.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으로 우리대학에 입학하였지만, 학교 측이 약속한 도우미 제도가 제대로 실천되지 않아 수업을 듣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장애학우들이 많다. 학교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때 장애학우들을 위해 큰 활자로 된 시험지를 제공했지만, 제대로 제공되지 못해 장애학우들이 힘겹게 시험을 치르곤 했다. 장애학우들이 충분히 배울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가운데 과연 다음달에 설치되는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어떻게 운영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대학교와 서강대학교의 성공적인 장애학생지원센터 운영은 학교와 학생간의 충분한 이해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대학 역시 소수의 장애학우라도 혜택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계획 단계 중인 장애학생지원센터이지만 장애학우의 권리를 위해 원활한 운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원고매수: 5.5매
필자: 우정희(문창 10) 학우
정리: 채원혜 예비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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