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참사에 위로를 보낸다
상태바
대지진 참사에 위로를 보낸다
  • 이재희
  • 승인 2011.04.14 2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지진 참사에 위로를 보낸다
이웃 일본이 140년 만에 처음이라는 대지진과 해일로 초토화되고 있다는 뉴스를 밤새 접했다. 워낙 잦은 지진으로 대피훈련이 잘 되어있고 건물의 내진설계도 치밀하게 이루어지는 나라이지만 지진경보 후 55분 만에 해일이 들이닥치니 손쓸 수 없었을 터이다. 일본은 역사적으로도 많은 경험들을 우리나라와 공유하였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우리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고 사업이나 관광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방문 중이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 감당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 일어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대자연의 위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인간의 나약함이다. 인류가 이루어낸 엄청난 과학의 발전도 재난대비훈련이나 국가제도도 이번 대지진과 같은 재난 앞에서는 무력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도 길게는 수개월이나 수년 동안 일본인들은 여진의 공포와 싸워야 한다고 한다. 극단적인 파괴 후 이어지는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공포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과거 대지진 이후 그랬던 것처럼 일본인들은 일치단결하여 복구와 회생작업에 나설 것이다.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도 재난에 처한 일본국민들을 돕기 위해 필요한 모든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비록 대지진이 무섭다 하더라도 인간의 협력적 의지는 대재난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주기적으로 북한 정치인들이나 군인들로부터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고 핵참화를 겪게 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때로는 군사적 도발로 피해를 입고 슬픔에 빠진다. 아마도 그 고통의 정도나 빈도도 자연재해로 고통 받는 일본인들 못지않을 것이다. 최근 남한에 남겠다고 결심하자 북한에 남겨 둔 가족들로부터 인터넷으로 돌아오라는 소식을 들은 귀순희망자들이 겪을 마음의 고통을 잊을 수 없다. 언제나 우리나라가 이와 같은 인재人災의 고통에서 해방되어서 다른 많은 평화국가들과 같이 국민들의 얼굴에서 그늘이 사라지는 날이 올 것인가.  
대재난의 여진이 진행 중임에도 복구 작업에 나서는 인간의 의지를 보면서 우리는 감동을 느낀다. 하루가 멀다 하고 북한관련 재난소식으로 고통을 겪는 우리들이지만 그 고통을 극복하고 언젠가는 진정으로 밝은 얼굴로 세상을 살겠다는 의지를 잃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대지진참사를 겪은 일본인들에게 다시 한 번 위로를 보내면서 더 큰 지진이 제발 오지 않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