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ㆍ장년층을 비롯해서 20대까지 다양한 계층에게까지 아날로그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대중들이 다양한 형태로 LP음반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LP카페’, ‘LP바’ 등의 LP음반을 테마로 한 가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이에 본지는 최근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LP바’를 직접 찾아가 보았다.
LP음반이 담고 있는 것은 ‘향수’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바Bar ‘별이 빛나는 밤에’는 LP음반을 통해 노래를 재생해 주고 있었다. ‘별이 빛나는 밤에’의 윤정환 매니저(이하 윤 매니저)는 “2001년부터 음악다방형태로 시작해 지금까지 가게를 운영해 왔다”며 “예전부터 DJ활동을 했던 경험을 살려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별이 빛나는 밤에’는 약 4천 장 정도의 LP음반을 소장하고 있다. 윤 매니저는 가게에 어떤 계층의 사람들이 주로 방문하냐는 질문에 “주 고객층은 30대와 40대의 중ㆍ장년층이지만, 최근에는 20대 대학생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별이 빛나는 밤에’의 음악은 전적으로 손님들의 신청곡에 의해서만 선곡된다. 윤 매니저는 “메모지를 통해 손님들이 신청하신 음악으로 노래를 선정한다”며 “이글스, 비틀즈, 아바 등의 음악이 가장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또 대중들이 LP음반을 다시 찾는 이유에 대해서 묻자 “CD음반 등 다른 음반을 통해 들을 때보다 음악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점이 LP를 찾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각박한 사회에서 옛 향수를 찾기 위한 대중들의 노력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가볼만한 ‘LP바’와 ‘LP카페’>
이름 | 위치 | LP음반 보유량 | 특징 |
별이빛나는밤에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2-18 | 약 5천 장 | 신청곡을 통한 음악 선곡이 이뤄지는 곳. |
트래픽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8-5 | 약 1만 4천 장 | LP음반 보유량이 많아 다양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곳. |
피터폴앤메리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76-3 | 약 8천 장 | 큰 소리로 LP음반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곳. |
우드스탁 | 서울시 종로구 명륜3가 108-16 | 약 5천 장 |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젊은 분위기의 LP카페 |
볼앤볼체인 |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56-36 | 약 3천 장 | 23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 |
음악과사람들 | 서울시 중구 태평로2가 69-15 | 약 3천 장 | 벽돌을 이용한 실내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곳. |
△‘별이 빛나는 밤에’의 입구로 들어서면 음악적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그림과 앨범들의 모습이 보인다.
△‘별이 빛나는 밤에’의 전축의 모습이다. 70년대와 80년대의 복고풍 음악으로 쉬지 않고 LP음반이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