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뻗어 닿는 곳에 항상 있어주길 〈1122호〉
상태바
손 뻗어 닿는 곳에 항상 있어주길 〈1122호〉
  • 강태혁 제3기 독자권익위원장
  • 승인 2023.11.06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태혁 제3기 독자권익위원장
강태혁 제3기 독자권익위원장

가을이라고 해도 어느새 날이 많이 추워진 걸 보니 계절의 순환에 때로는 경이를 느끼고 또 때로는 나이를 먹어감에 가슴 한켠의 서글픔을 간직하게 됩니다. 이렇듯 우리의 세월과 함께한 신 문이 어느덧 69번째 생일을 맞았다는 것에, 신입생 때부터 애독했던 신문의 독자로서 기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학기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참여하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명대신문이 정보와 소통, 의견 수렴의 장으로 기능하는 것을 보면서 신문의 필요성과 참여의 숭고함을 느낄 수 있 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제각기 다르고, 제각기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색을 내기에 세상은 찬연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세상에 다양성을 보태고 있는 우리는 이유를 막론하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때로는 우리의 특성이 세상의 잣대에 따라 개별 종의 우열을 나누는 잘못된 척도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언론은, 그리고 우리 학보는 그러한 세상의 외풍에 맞서서 적어도 학생으로서 의 권리와 주권을 지키는데 앞장서는 첨병입니다. 세상에 나가기 전 자신을 다지는 유예기간 동안 학생이 그 기간 자체에 충실해 삶을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외부의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학생들 이 연대할 공간을 제공해주고, 목소리를 매개하는 것이 학보가 가진 역할이고 권능이라고 생각 합니다.

부디 우리 명대신문이 그러한 본령을 잘 지켜서 앞으로도 어려운 학우들의 소중한 친구로 남기를 바라봅니다. 명대신문의 창간 6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인문캠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2층
  • 자연캠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 116 학생회관 2층
  • 대표전화 : 02-300-1750~1(인문캠) 031-330-6111(자연캠)
  • 팩스 : 02-300-175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환
  • 제호 : 명대신문
  • 창간일 : 1954년 11월
  • 발행인 : 유병진
  • 편집인 : 송재일
  • 편집장 : 한지유(정외 21)
  • 디자인·인쇄 : 중앙일보M&P
  • - 명대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명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upres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