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학우 여러분.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제50대 DOT 총학생회장 최시온입니다. 올해는 불안정했던 학교가 안정화되는 것을 넘어 발전으로 나아가는 과도기입니다. 몇 년간 걱정하고 우려하던 재단 문제가 지난 7월 14일 회생계획안이 통과됨에 따라 안정적이게 되었고, 이에 멈추지 않고 더 나은 발전을 위하여 명지전문대와 통합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3년과 달리 실내 마스크 해제를 기점으로 마스크를 벗고 대면 수업을 진행하여 학교에 활기가 가득 찼습니다. 함박관 강의실 공사와 명진당 식당 공사 및 재실시를 통해 학습 및 복지가 활발해지는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벚꽃축제는 그 어느 해 보다 많은 학우분께서 참여하여 즐겨 주시고, 해외 탐방 및 봉사를 재실시하는 등 다시 고대하던 대학 생활을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겉보기에는 학교생활이 평안해 보였지만 마음속에 남은 재단 문제에 대한 불안감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지속되어서는 안 되는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하여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 수년간 모든 학생회가 합심하여 나아갔습니다. 모든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지만은 않았습니다. 학우와 학교, 수많은 이해관계 당사자가 제 뜻을 주장하였고 총학생회는 학우들을 대표하여 학우가 원하는 방향으로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7월 14일 학습권 보장을 위해 회생안이 인가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학교의 존립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어 마음속 불안감이 해소되었지만 이에 만족하고 넘어가지 않겠습니다. 학교의 존립은 당연하며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었더라도 충실히 이행되지 않는다면 다시 쓰디쓴 역사를 반복할 것입니다. 계획안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할 것이며, 위기를 기회 삼아 명지가 더 도약하여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학우분들이 누려야 하는 권리와 복지,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요구할 것이며 재단에서 진행하는 수익성 사업과 통합하는 과정에 있어 학우들의 반발을 살 만한 것은 없는지 확인하고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DOT 총학생회는 학우분들께서 코로나 종식으로 인해 겉으로 보기에만 안정된 학교생활이 아닌 마음속까지 편하고, 오히려 학교의 발전이 기대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 나은 명지로 만들어 가는 모습을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길 바라며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