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작성한 기획기사는 먼저 주위를 둘러봄으로써 기획할 수 있었다. 대상은 강의실에서 강의를 들을 때도, 학교 안팎을 돌아다니면서도, 쉽게 마주 할 수 있는 외국인 학우들이다. 특히나 필자가 속한 경영대학은 인문대학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외국인 학우들이 속해있기에 강의를 수강하며 자주 함께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동아리나 학회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한국인 학우들과는 달리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는 한 외국인 학우와 친해지기는 어렵다. 다른 한국인 학우들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번 외국인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기사는 한국인 학우들이 잘 모르는 그들의 학교 안에서의 생활을 담고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다.
다만 이번 기획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외국인 학우와 인터뷰를 하려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들에게 한국에서의 생활을 물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또 ‘말이 잘 통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던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길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생각은 외국인 학우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니 단숨에 사라졌다. 비록 시간이 부족해서 직접 만나지 못했음에도 서면을 통해 같은 학교의 학생으로서 만나며 불편한 점을 묻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서로 굉장히 가까워지게 되었고 서로에 대해 잘 알아 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인터뷰를 진행해 기획기사를 작성할 수 있었던 것과 더불어 스스로에게도 몹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 대학 설립정신을 보면 ‘세계평화와 인류문화발전에 기여하는 성실 유능한 인 재를 양성하는 것이 학교법인 명지학원의 설립목적이며 설립정신이다’라고 쓰여있다. 세계평화를 진취하기 위해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무엇보다 다양한 문화와 인종 등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것, 즉 외국인 학우와 함께하는 것이 이에 대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획기사를 통해 외국인 학우와 한국인 학우의 심리적 거리를 한 발짝이라도 줄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