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인문과학연구소(소장 이미숙, 이하 이 소장)는 지난달 27일, 인문캠 종합관 1786호 강의실에서 2022학년도 추계학술대회(이하 대회)를 진행했다. 대회에서는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을 의미하는 뉴노멀 시대를 바탕으로 ‘전쟁과 재난’ 문제를 탐구했고, 우리 대학 인문대학 교수들이 주제에 대한 총 4개의 연구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대회는 △학술대회 등록 △개회식 △발표 △종합토론 △연구윤리 교육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고, 세부 발표 주제별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를 개최한 이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냉전과 제3 세계문학’, ‘역병과 정치적 변동’, ‘사회재난과 인공지능’, ‘재난과 인문학적 상상력’ 등을 주제로 다양하게 풀어내어 전쟁과 재난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자리가 됐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복기하고 고민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 · 아프리카 작가회의와 냉전’을 주제로 발표한 일어일문학과 곽형덕 부교수는 “본 발표는 학술대회 주제 중에서 ‘전쟁’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반둥정신* 계승 전후의 일본 작가들은 아시아 · 아프리카 작가회의에 열정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냉전 바깥의 평화로운 아시아와 세계를 꿈꾸었으며, 토론 과정을 통해 다른 학문 분야와의 접점을 구체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학제 간 연구의 향연이었다”라고 발표 소감을 전했다.
* 반둥정신(Bandung Spirit): 1955년 4월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 아프리카 회의에서 제창된 이념. 중립주의와 협력의 원칙을 기본으로 아시아 · 아프리카 제국 정부와 국민의 ‘연대 · 단결 정신’을 의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