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학우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1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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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학우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1101호〉
  • 한혜성 기자
  • 승인 2022.05.0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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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는 높은 반면, 참여와 관심 부족해 …

대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취업’이다. 우리 대학 학우들의 진로 상담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MJ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센터장 최민석, 이하 일자리센터)에 대해 학우들은 어떻게 인식하고 있고,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본지는 설문조사를 통해 일자리센터의 실태를 조사하고, 학우들이 더욱 만족할 만한 일자리센터가 되기 위해선 어떤 개선이 필요할지를 살펴봤다.

 

우리 대학 일자리센터,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우리 대학 학우들과 지역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세워진 MJ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세 가지로 △전문 상담원과의 진로 및 취업 상담 △우리 대학 출신 선배들과의 취업 멘토링 △강사 초청 특강 및 설명회를 꼽을 수 있다.

먼저, ‘전문 상담 선생님과의 진로 및 취업 상담’은 일자리센터의 가장 주된 업무이며, 학우들이 진로를 탐색하거나 취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상담은 대면 상담과 비대면 상담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상담분야는 △1:1상담(진로/취업) △입사지원서 및 면 접컨설팅 △정부시행정책 안내 등이 있다. 본지 기자가 직접 일자리센터에 찾아가 상담 방식에 대해 물었을 때, 상담원은 “1 · 2학년 같은 저학년이 상담을 신청했을 때는 가치관 검사, 적성 검사 등을 진행하여 먼저 본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3 · 4학년은 어느 직무로 나아갈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그에 맞는 대외활동과 공모전, 인턴 등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말하며 상담의 목적을 설명했다.

다음으로 ‘우리 대학 출신 선배들과의 취업 멘토링’은 관심 있는 분야에 취업한 선배들에게서 취업 방법과 직무 등에 대해 직접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는 멘토링 이다. 취업 멘토링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인문캠 소속 송유상 학우는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해 “취업에 대비하여 이미 취업한 선배의 조언을 듣고 싶었고, 특히 외국계 회사에 취업하는 방법에 대해 팁을 얻고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라며 참가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실제 현직에 있는 선배와 멘토링을 한 것이기에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서 눈치 보지 않고 질문할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같은 학교 출신 선배이기에 비슷한 커리어를 바탕으로 어떤 식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사 초청 특강 및 설명회’는 취업 관련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특강과 설명회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8일 진행된 ‘언택트 라이브 취업특강, 합격을 부르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에서는 자기소개서 전문 강사에게서 특강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학우들에게 제공했다. 이번 특강에 참여한 이수진(영문 21) 학우는 “언택트 라이브 취업특강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사항들에 대해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라며 “대부분 고학번 학우님들이 많이 참여하시지만, 저학번 학우님들도 한 번쯤 참여해보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리 대학이 지난 2월 23일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기존 ‘MJ대학일자리센터’에서 ‘MJ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로 확대 개편됐다. 이에 따라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 2년 이내의 졸업생, 지역 청년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AI 면접, 화상 상담 등 취업환경 변화에 맞춘 비대면 콘텐츠 개발 △훈련 정보와 정책 제공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 △취업 관련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및 취업처 발굴 · 매칭 지원 등 더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게 됐 다. 이어서 지난달 4일,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2차 공모에서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 운영 사업’에 추가 선정됐다. 일자리센터 김다은 팀원은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 운영 사업에 추가 선정됨에 따라 연간 7.5억 원의 추가 지원금을 받게 되어 사업 규모가 더 커졌다”라면서 “일자리 매칭과 기업 발굴 및 기업 정보제공까지 추가될 예정”이라며 변화될 부분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일자리센터는 학우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우리 대학 학우들을 대상으로 KSDC DB를 통해 일자 리센터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에서 △일자리센터 이용 여부 △프로그램 만족도 △홍보 실효성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 맞춰 잘 운영됐는지 여부 등에 대한 학우 의견을 들어봤다. 해당 조사는 양캠 전 학우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총 406명의 학우가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일자리센터 이용해본 학우, 30%도 안 돼

설문조사에 의하면 일자리센터를 한 번이라도 이용 해본 학우는 3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하께서는 일자리센터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으십니까?”라 는 질문에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우는 전체 응답자의 29.31%에 불과한 119명이었다. 이는 곧 전체 답변자 중 70.68%(287명), 즉 10명 중 7명 이상의 학우가 일자리센터를 단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은 것이다.

이들은 일자리센터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아직 취업에 관심이 적어서 147명(51.21%) △존재하는지 몰라서 108명(37.63%)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 13명(4.52%) △기타 19명(6.62%) 순으로 답했다. 기타 응답을 한 학우들 중 대다수는 일자리센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인지 잘 몰라서 이용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일자리센터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귀하께서는 어떤 방식으로 일자리센터를 이용하셨습니까?”라는 질문에 대면으로 이용한 응답자는 33명(27.73%), 비대면으로 이용한 응답자는 86명(72.26%)으로 나타나 대면 이용자에 비해 비대면 이용자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만족도 및 비대면 상황 대처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

이렇듯 일자리센터 이용도는 높지 않았다. 그러나 일자리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하께서는 현재 일자 리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만족 311명(76.60%) △매우 만족 49명(12.06%) △불만족 39명(9.60%) △매우 불만족 7명 (1.72%) 순으로 답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인문대학 소속 A 학우는 일자리센터의 프로그램에 대해 “비록 일자리센터의 프로그램에 참여해본 적은 없지만 SNS는 구독하고 있다. 4월에만 해도 30개 정도의 홍보물이 올라오는 등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라면서 “올라오는 프로그램들 중에서는 흥미가 가고 유용해 보이는 프로그램들도 몇몇 있었다”라고 말하며 일자리센터의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음으로 “귀하께서는 일자리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어떤 종류의 프로그램이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전문상담원과의 진로 및 취업 상담 171명(42.11%) △우리 대학 출신 선배들과의 취업 멘토링 147명(36.20%) △강사 초청 특강 및 설명회 77명(18.96%) △기타 11명(2.70%)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응답을 한 학우 중 대다수는 MJ스윗미(랜선 스터디 프로그램)이 가장 유용했다고 답했다.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상황 중에서도 일자리 센터가 잘 운영됐다고 평가하는 학우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하께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 에 일자리센터가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54명(13.30%) △그렇다 267명(65.76%) △그렇지 않다 76명(18.71%) △전혀 그렇지 않다 9명(2.21%)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상황에 잘 대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프로그램의 다양화, 홍보 및 접근성의 개선 필요해

학우들은 일자리센터에 어떤 개선을 원하고 있을까? 먼저, 학우들은 좀 더 세분화된 프로그램이 마련되기를 원하고 있었다. 일자리센터에 어떤 개선이 필요한지를 묻는 “귀하께서는 일자리센터에 어떤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영업, 마케팅, 금융 쪽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정보를 듣고 싶음’, ‘일반 직장인 말고 프리랜서나 개인 1인 기업을 다니는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음’ 등,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세분화된 취업 정보를 얻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어서 홍보 및 접근성과 관련한 지적도 많았다. ‘접근성을 고려해 비대면 상담 채팅 기능도 만들어지면 좋겠음’, ‘대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홍보물을 출력하여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붙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함’ 등의 지적이 있었다.

또한 ‘잡플래닛, 사람인, 잡코리아와 같은 취업 관련 사이트, 어플 제휴가 필요하다’ 등 취업 정보 제공 사이트와의 제휴가 필요하다는 의견 또한 많았다. 실제로 “귀하께서는 우리 대학과 잡플래닛* 간의 제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필요 188명 (46.30%) △필요하다 202명(49.75%)△ 필요하지 않다 14명(3.44%) △매우 필요하지 않다 2명(0.49%)으로 나타났다. 즉, 전체 응답자 중 96%에 가까운 학우들이 취업 정보 제공 사이트와의 제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플래닛 : 각종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료회원제 사이트

이렇듯 일자리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학우들에게 낮은 인지도와 홍보 부족 문제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약 2년간의 비대면 상황이 끝나고 전면 대면이 시행되는 만큼,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서 학우들에게 일자리센터의 존재를 알려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학생들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제의 및 투표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라는 의견처럼, 학생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학우들 이 일자리센터에 더욱 관심을 갖고 만족하면서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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