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가 사망보험금 지급 미뤄...” 가평 계곡 살인 공개수배자가 올린 글에 누리꾼들은 충격 〈멜로망스, 사랑인가 봐〉 〈11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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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가 사망보험금 지급 미뤄...” 가평 계곡 살인 공개수배자가 올린 글에 누리꾼들은 충격 〈멜로망스, 사랑인가 봐〉 〈1100호〉
  • 명대신문
  • 승인 2022.04.1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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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누가 봐도 살인일 텐데
보험 사기도 쳤을 텐데
너 돌아서도 온통 돈 인건~♪

 

지난 7일, 가평 용소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A 씨와 B 씨에 대한 법원의 세 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A 씨는 내연남인 B 씨와 함께 지난 2019년 6월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C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한 뒤 구조요청을 무시해 익사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남편 C 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A 씨가 작성한 것이라 추정되는 글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와주세요. 보험사가 사망보험금 지급을 악의적으로 미룹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2019년 6월 7명이 계곡에 놀러 갔다 남자들끼리 다이빙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뛰어내린 배우자가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해 사망했다”라며 “2019년 10월 중순 경찰 조사가 사고사, 익사로 종결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을 잃고 아이와 살아나가기 위해 야간 택배를 하며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해당 글의 작성자를 A 씨로 지목했다. 실제로 A 씨는 남편이 사망하고 5개월 뒤 보험회사에 남편의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당시 보험회사는 심사 과정에서 사기 범행을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것으로 알려졌다.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인간은 본성상 고귀한 것을 사랑하기 마련이다”라며 “물질에 대한 욕심, 지배욕과 같은 동물의 쾌락은 얻으려 하면 할수록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라고 말했다. 이 사건의 가해자들은 물질에 대한 욕심에 눈 멀어 생명이라는 고귀한 가치를 보지 못했다. 그리고 그 대가는 무엇으로도 배상할 수 없을 것이다.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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