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사실로 금이 간 아웃백, 브랜드의 대처는? 〈STAYC, 색안경〉 〈10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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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사실로 금이 간 아웃백, 브랜드의 대처는? 〈STAYC, 색안경〉 〈1099호〉
  • 명대신문
  • 승인 2022.03.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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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안경을 끼고 보지 마요
난 사실과 좀 다른데
겉은 자극적이여도 거짓말인걸~♪

유명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주인이 바뀌게 되면서 맛과 품질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시작된 품질 논란은 아웃백을 방문한 적도 없는 취업준비생이 벌인 일로 밝혀졌다. 해당 글에서는 아웃백 메뉴 중 생과일 에이드가 시럽으로 바뀌었다는 점, 파스타 속 새우가 빈약해졌다는 점, 베이비백립의 조리 방식이 변경되었다는 점을 들어 아웃백이 BHC그룹 인수 이후 맛이 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웃백은 허위 사실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했지만, 오히려 비난받는 쪽은 아웃백이었다. 글의 사실 여부보다 해당 논란에 대해 먼저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아웃백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에 의해 해당 논란이 거짓으로 드러났지만, 아웃백의 브랜드 이미지는 훼손된 후였다. 글의 작성자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을 짜깁기하여 아웃백의 맛과 품질이 바뀌었다고 비난한 것이었고, 아웃백의 대처는 정당했다. 하지만 한 번 이슈화된 논란은 단순 취준생의 거짓말로 끝나지 않았고 아웃백의 품질 논란은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여전히 언급되는 품질 지적은 아웃백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만, 허위 사실로 인해 이미 훼손된 브랜드 이미지는 당장 회복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익명에 기대어 나날이 자극적이고 악의적으로 변모해가는 허위 사실이 아웃백이 쌓아 올린 공든 탑을 무너뜨린 것이다. 덧붙여 사실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대상을 비난하는 현대 사회의 미디어 리터러시 부족이 해당 사건의 심각성을 심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이 사건을 통해 논란의 피해자는 섣부른 판단에서 생김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무너졌다면 다시 튼튼하게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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