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과 패럴림픽 〈1097호(개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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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과 패럴림픽 〈1097호(개강호)〉
  • 명대신문
  • 승인 2022.02.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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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16일간 베이징 동계 올림픽(Olympics)이 개최되었다. 그리고 오는 3월 4일부터 10일 동안 패럴림픽(Paralympics)이 열린다. 이에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정신을 되새기며, 특히 패럴림픽이 인류에게 중요한 3가지 가치를 짚어보고자 한다.

고대부터 올림픽은 평화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근대 올림픽은 인종주의와 정치 프로파간다에 오·남용되기도 하였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올림픽이 멈추기도 하였으며, 보이콧으로 반쪽 올림픽도 열렸다(예,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1984년 LA올림픽). 물론 1988년 서울올림픽처럼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게 만든 사례도 있다(실제 1989년 독일장벽이 무너지고 동서독이 손을 잡는다). 이처럼 올림픽 정신은 평화와 화합에 있다.

패럴림픽(Paralympics)은 루드비히 구트만 경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인들의 사회 복귀를 위해 1948년 런던 올림픽과 동시에 여러 경기를 펼친 데 기원을 두며, 1960년 로마 올림픽 때 구트만의 제안으로 “Parallel Olympics”가 열렸고 그 줄임말이 패럴림픽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는 올림픽 개최 도시가 패럴림픽도 이어서 같이 개최하기로 하였다. 이처럼 패럴림픽의 정신은 ‘함께’, ‘나란히’에 있다.

패럴림픽은 3가지 점에서 인류사에 이바지하고 있다. 먼저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이다. 스포츠는 만국 공통어다. 여기에 장애인들은 공통의 언어를 하나씩 더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의 수화는 언어나 국적을 초월한다. 패럴림픽은 감동의 문화 그 자체다.

다음으로 패럴림픽은 첨단 과학기술의 성과라는 점이다. 의족, 의수, 보조장치 등 장애인들의 스포츠에는 과학기술의 진보와 발명이 뒤따른다. 이러한 과학기술은 결국 모두를 위해 사용된다. 예컨대 NASA에서 1969년 달 탐사를 할 때 우주복에는 장애인을 위한 탈부착이 편한 벨크로(찍찍이) 기술이 응용되었고, 이젠 누구나 그러한 기술을 활용한다.

끝으로 인간에 대한 사랑, 휴머니즘이다. 최선을 다하는 올림피언, 특히 패럴림피언을 통해 모든 인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 사는 목적과 본질을 잊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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