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내가
조금 더 조심했으면
조금은 편했었을까~♪
지난 2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16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4,000명대를 돌파하면서 일일 기준 역대 최다 확진을 기록했다. 22일 확진자(2,699명)보다 1,417명 증가해 4,116명이 확진됐으며, 그중 국내 지역 발생이 4,088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위중증 환자 또한 586명으로, 전날보다 37명 늘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1일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로 더욱 가속화됐다. 위드코로나 시행 전인 10월 26일 확진자 수는 1,265명이었으나, 위드코로나 시행 4주 만에 약 3.2배 불어난 셈이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비율이 76.4%에 달하며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일상회복 과정에서 확진자 수 증가를 예상했으며, 5,000명에서 1만 명까지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빠른 확산세에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3.7%을 넘겼고, 위중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 백신 효과 감소로 고령층 확진이 다시 늘어남에 따라 사망자도 급증하는 점 등을 이유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
오랜 시간 논의해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인 만큼 위드코로나 유지 혹은 후퇴는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다만, 지금의 자유를 만끽하느라 느끼지 못하는 ‘코로나 불감증’을 경계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