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캠 RUN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켰을까? 〈1096호(종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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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캠 RUN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켰을까? 〈1096호(종강호)〉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11.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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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작년처럼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올해, 자연캠 ‘RUN’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필요에 반응하고 학우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렇다면 ‘RUN’ 총학생회는 지난 1년 동안 제 역할을 다해냈을까?

본지 1088호 「자연캠 RUN 총학생회, 학우들을 위해 열심히 달렸을까?」에서 자연캠 제48대 ‘자연캠 RUN 총학생회(회장 김기현 · 건축 14, 이하 RUN 총학)’는 1학기가 끝나갈 무렵 88%의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학우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어느새 2021학년도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학우들은 RUN 총학에 대해 여전히 만족하고 있을까?

본지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RUN 총학의 △공약 이행 여부 △공약 이행 정보 제공 △전반적인 한 해 활동 △코로나19에 대한 대처 △학우들과의 소통 등에 대해 자연캠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총 119명의 학우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개방형 항목을 두어 학우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수집했다.

 

학우 설문조사 결과, RUN 총학생회에 대한 만족도 89.9%에 달해

지난 24일에서 25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RUN 총학에 대한 만족도는 89.9%였다. ‘올 한 해 동안 RUN 총학생회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 29명(24.4%) △만족 78명(65.5%)으로, 설문조사에 응한 총 119명의 학우중 107명(89.9%)의 학우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RUN 총학 김기현 회장(이하 김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돼 지치고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학우께서 적극적으로 학교 상황에 대하여 의견을 내주고,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에 참여한 덕분에 높은 만족도가 나온 것 같다”라며 “RUN 총학이 준비한 여러 행사들이 학우의 지친 심신을 조금이나마 달래드릴 수 있던 것 같아 보람을 느끼고 있다. 곧이어 있을 기말고사도 좋은 결과 있길 바라며,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운 겨울날에도 RUN 총학과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자연캠에 재학 중인 박다흰(컴공 18) 학우는 RUN 총학에 대해 “이번 총학의 가장 큰 업무는 학교 재정 관련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학생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대자보와 시위 등을 통해 이 문제에 관심을 표한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라며 “다음 총학도 재정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찾아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어떤 점을 만족하는지에 대해 묻는 주관식 질문에 ‘공약 이행도가 높았고, 비대면 시대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자격증이나 토익 시험 응시료 지원은 실질적으로 큰 혜택이었다’, ‘학생들을 위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재단 파산 관련 현수막, 서명운동 등 학교 일에 누구보다 솔선수범하여 실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020년도에 진행하지 못했던 벚꽃축제나 백마축제 등을 즐길 수 있었고, 시험 기간 간식 이벤트나 강의민원센터, 플러스 친구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주셔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RUN 총학의 활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학우에게 어떤 점에서 만족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주관식 질문에는 ‘인문캠 총학에 비해 시위나 활동이 적었다’, ‘의견소통이 잘 안 된다’라는 답변이 있었다.

 

자연캠 RUN 총학생회의 공약, 얼마나 지켜졌나?

RUN 총학은 2021학년도 총학생회로 출범해 △복지 △학업 △시설 △문화 등 4개의 부문에서 총 23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지난 학기 RUN 총학은 공약 23개 중 14개를 이행해 60.87%의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 그럼 임기가 끝나가는 지금 시점, RUN 총학의 공약 이행률은 어떻게 될까?

 

RUN 총학은 23개의 공약 중 17개를 이행 완료해, 73.91%로 높은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 ‘RUN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 26명(21.8%) △만족 83명(69.7%)으로, 총 106명(91.5%)의 학우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RUN 총학생회가 이행한 공약 중 잘 이행됐다고 생각하시는 공약과 그 이유를 말씀해주십시오’라는 개방형 질문에 △셔틀버스 복지 개선 △원룸 제휴 △백마축제 재학생 ZONE △자격증 시험 지원금 확보 등의 공약에 대해 잘이행됐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기흥역에서 에버라인으로 환승해 등교하는 학우가 많은데 기흥역 셔틀버스를 개설함으로써 등굣길이 매우 편안해지고 쾌적해졌다’, ‘매 학기 마다 원룸은 학생들에게 많은 부담 거리인데 조금은 덜어줬다고 생각한다’ 등의 개방형 답변이 있었다.

 

이행되지 못한 공약에 대한 아쉬움

총 23개의 공약을 제시한 RUN 총학은 17개의 공약을 이행 완료했고, 3개의 공약은 이행 중이다. 대부분의 공약을 이행했지만, 3개의 공약은 이행하지 못했다. 이행하지 못한 공약은 △E-sports 개최 △옥토버 페스트 개최 △재학생과 월 1회 회의 진행이다. ‘E-sports 개최’의 경우 진행하고자 했으나, 단과대학 및 학과 학생회에서도 많이 진행하고 있어 일정 확정 및 차별화된 개최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속으로 인한 물리적인 어려움이 있었기에 부득이하게 진행하지 못했다. ‘옥토버 페스트 개최’의 경우도 작년 선거 당시 5월 중 예정대로 백마축제를 진행하고 10월 중 옥토버 페스트를 진행하려 했으나,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며 5월 백마 축제를 진행할 수 없게 됐고, 11월 명지인의 밤 행사를 진행하며 취소하게 됐다. ‘재학생과 월 1회 회의 진행’은 집합금지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 하려 했으나, 급변하는 상황 속에 진행하지 못했다.

미이행된 공약에 대해 김 회장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E-sports 개최, 옥토버 페스트 개최, 재학생과 월 1회 회의 진행 공약을 이행하려 했으나, 비대면 상황과 급변하는 상황으로 이행하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명대신문이 묻고, RUN 총학생회가 답한다!

Q. 지난 인터뷰에 ‘Myiweb 어플 개발’ 공약을 자연캠 총학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진행 과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자체적으로 Myiweb 어플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Myiweb은 로그인 기반 서비스라서 학교 측의 정보 제공 동의 없이 학우의 로그인 정보를 이용하는 어플을 완성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다양한 공지사항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단계 에는 도달했다. 그러나 로그인 기반 없이 상용화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따라서 전산실에 문의를 했고, 개발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전달하여 전산실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어플의 경우 처음 사용하는 데 있어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고 유지 보수 및 보안과 관련하여 많은 문제점이 있다. 현재 PC버전으로만 볼 수 있는 Myiweb 시스템을 모바일 버전으로 개발하는 중이며, 이는 2022년 상반기 중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Q. 지난 인터뷰에서 ‘문자 서비스 개선’ 공약에 대해 문자 빈도수에 관한 내용을 학교 측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하셨는 데, 학교 측에서는 이를 잘 반영했나요?

A. 문자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각 부서 및 교학팀에 전달을 완료했으며, 반영 정도를 모니터링 중이다. 다양한 문자들에 대하여 학우가 SNS를 통해서 너무 자주 오는 문자나 잘못 오는 경우를 제보하고 있다. 이러한 제보가 들어올 때마다 다시 한번 해당 부서 및 교학팀에 전달해그 결과를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한 현재 문자 빈도수가 높은 이유 중 하나가 글자 수 제한 때문인데, 글자 수를 조금 더 늘릴 수 있도록 문자 계약에 관해서도 다음 계약 시 반영 될 수 있을지 문의한 상황이다.

Q. ‘중간 성적 공개 의무화’ 공약을 지키기 위해 2학기에는 강의민원센터 서비스를 활용하신다고 하셨는데, 이는 어떻게 진행됐나요?

A. 지난 학기와 마찬가지로 중간 성적이 공개되지 않은 과목이나 교수님들에 대해 2학기에도 강의민원센터를 통해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이에 총학생회에서는 해당 단과대 교학팀을 통해 각 학장님 및 교수님들께 전달 하고 있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Q. 11/10~11일에 진행한 ‘명지인의 밤’의 취지와 진행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또한 이번에 진행한 ‘명지인의 밤’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 10월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되면서 대규모 행사에 제약이 많았다. 그로 인해 2학기가 시작되 면서부터 비대면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1월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되고, 500인 이하의 대면 행사가 가능해져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기로 결정 했고, 시청과 문화체육관광부의 방역 조언을 받아 명지 인의 밤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중간고사로 지친 학우의 심신을 달래고, 2년 동안 취소됐던 백마축제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되살리고자 계획했다. 많은 학우가 참여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명지가요제의 경우 2019년 1회에 이어 올해 2회를 진행하게 됐는데, 너무나 많은 학우께서 예선에 참여했고 문자투표도 활발하게 참여해서 좋은 기회가 됐던 것 같다. 예전과 같은 활발함을 온전히 되찾지는 못하였지만, 많은 학우께서 명지인의 밤 행사에 긍정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

 

RUN 총학생회가 진행한 대학 정상화를 위한 공동행동

RUN 총학은 올해 4월, 재학생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재단 및 학교 운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말로 일관해온 명지학원에 강한 유감을 표현하기 위해 재학생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대학 정원감축 행정처분에 대해 학생들이 느끼는 불안을 전달하고, 대학 정상화 방안을 촉구했다. 지난 9월, 입학정원감축 취소 청구의 소에서 명지학원은 패소했다. 이후 RUN 총학은 정원감축 취소 및 대학운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재단 이사진에 책임을 묻고 사퇴할 것을 요청했고, 자연캠 중앙운영위원회와 중앙집행위원회와 함께 서울시 서대문구 명지학원 재단 앞에서 시위 및 자연캠 내 공동행동 현수막 설치를 완료했다.

공동행동에 대해 김 회장은 “공동행동을 진행하였음에도 명지학원은 아직까지 대학 정상화 방안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실질적인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명지학원의 운영 실패로 인한 피해가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돌아가지 않도록 학우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구성 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많은 학우가 응원과 격려의 말을 보내줬는데, 정말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RUN 총학생회가 보낸 1년을 돌아보며

김 회장은 비대면 상황에서 진행한 지난 한 해 총학생회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RUN 총학은 2학기에도 학우에게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 했다.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직접 찾아 인사할 수 있어 좋았던 2학기였다. 학우가 그동안 보내준 응원의 말씀 덕분에 현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믿고 응원해주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준 모든 학우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학우의 지지와 응원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하겠다. 2022년도를 이끌 제49대 ALT 총학생회 또한 학생회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캠퍼스를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2022년 자연캠 학우를 대변해 성숙하고 선진적인 자연캠 총학생회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1년 동안의 소감과 다음 총학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학우들은 비대면 학교 생활을 보냈고, 학생회들은 대면 학교생활을 할 때와 같은 활동을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학우를 위해 열심히 달린 RUN 총학의 임기가 곧 끝난다. RUN 총학에 이어 새롭게 시작하는 ALT 총학도 학우의 마음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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