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신문이 창간된 후 67년이 되었다. 해방 후 한국사회의 격변 속에 수많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명대신문의 눈으로 괴로움과 슬픔, 안타까 움과 사랑을 담아내며 오늘에 이른 것에 대해 미디어센터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진심을 담아 축하를 드리고 싶다. 또, 걱정도 함께 하고 싶다.
다양한 매체가 존재하고 SNS가 일상을 지배하는 사회에서 명대신문이 존재해야 하는 현재 환경은 글을 쓰는 사람을 찾는 것도 독자들과 함께 하기도 쉽지가 않다. 게다가 우리 사회에서 대학들과 청년들은 지금 위기라는 말을 실감 하여 미래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길이 난마처럼 얽혀 보이지 않고 걱정, 두려움과 조급함이 마음을 잠식하기 일쑤다.
그래서 솔직히 명대신문의 창간 67주년을 축하 하면서도 걱정이 앞선다. 나이 든 선생으로서 명대신문과 청년들이 마주해야 할 변화와 속도 그리고 융합에 관하여 공부하고 대응하며 이겨내라고 말하는 것이 무책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대신문과 청년 정신은 이 시대를 견디며 마음을 토로하는 소통의 장을 유지하고 과거에 길에 대해 말해왔듯이 앞으로도 변화해가며 대응해낼 것으로 믿는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살아 온 방식이 있고 그 안에는 우리들의 가치관이 있으며 그것이 우리 존재의 증명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가치를 보존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해 가리라고 믿는다.
다시 한번 명대신문 창간 6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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