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고국으로 돌아온 그대 위해
내 모든 것 드릴테요
우리 이대로 영원히
헤어지지 않으리~♪
지난 18일,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홍범도 장군은 일제강점기 당시 한인 강제 이주 정책에 의해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된 후 1943년 사망해 그곳에 묻혔다. 그로부터 78년이 지난 오늘날에야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와 조국 땅에 안장될 수 있었다. 안장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여야 정당 대표 △국방부 장관 △각군 참모총장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대한고려인협회장 △고려인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를 통해 “독립전쟁의 영웅,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이 오늘 마침내 고국산천에 몸을 누이신다"라며 홍범도 장군의 독립투쟁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조국을 떠나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까지 흘러 가야 했던 장군을 비롯한 고려인 동포들의 고난의 삶 속에는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온갖 역경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시는 그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절치부심해야 합니다”라며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아야 함을 강조했다.
홍범도 장군 유해의 고국 귀환은, 일제에 고통받았던 민족 비극의 역사를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이러한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는 역사를 기억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고국에서 편히 잠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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