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학기, 우리 대학 인문생활관이 2인실을 운영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1,800여 명(서울 491명 · 경기도 443명, 17일 기준)을 상회하고 △20대의 백신 접종률이 집단 면역을 위한 백신 접종률을 충족하지 못하는 백신 접종률(지난 17일 기준 19.5%) △최근 위중증 환자 급증(지난 16일 기준 353명)으로 인한 중환자 병상 부족 등 현재 방역 상황을 고려한 데 따른 결과다.
본지가 지난 19일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인문생활관 측은 “최근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따라 2인실과 4인실은 모두 2인만 수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인문생활관은 지난 7월 16일 발표한 「2021학년도 2학기 인문생활관 복학생(재학생) 3차 입사 신청 안내」 공지에서 2학기 생활관을 2인 1실과 4인 1실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따라 2학기 생활관 운영 방침을 변경한 것이다. 한편, 입사를 일주일 앞둔 현재(20일), 자연캠 생활관은 2학기 생활관 운영에 대해 별다른 공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인문생활관에 거주해온 A 학우는 “백신 접종률이 낮아 여러 명과 함께 생활하기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라며 “감염병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4명이 한 방을 쓰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B 학우는 “지난해 2학기부터 인문생활관 사생들이 코로나19로 학생회관 식당을 이용하지 못했다”라며 “감염병 예방 때문이라고 이해하며 교외에서 식사를 해결해 왔는데, 다인실을 운영하는 만큼 생활관 내 조리시설에 대해 개선 의지를 보였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2학기 식당 운영에 대해 인문생활관 측은 “학생들의 식사 문제에 대해서도 생활관 직원들도 충분히 공감한다”라면서 “최근 준공된 인문캠 교육복합 시설 내 학생 식당이 이용 가능해지면 해당 시설을 통해 사생들의 식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