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캠 RUN 총학생회, 학우들을 위해 열심히 달렸을까? 〈1088호(종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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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캠 RUN 총학생회, 학우들을 위해 열심히 달렸을까? 〈1088호(종강호)〉
  • 김소현 수습기자 / 박새롬 수습기자
  • 승인 2021.06.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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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학기를 마무리하며 자연캠 RUN 총학생회 (회장 김기현 · 건축 14, 부회장 유용진 · 산공 16, 이하 RUN 총학)의 임기도 절반이 지났다. 본지는 RUN 총학의 중간점검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닷새 동안 RUN 총학의 △전반적인 학우 만족도 △학우들과의 소통 △공약 이행 여부 △학내 이슈 등에 대해 자연캠 전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350명의 학우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주관식 응답도 받아 학우들의 구체적인 의견을 수렴했다.

 

88%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RUN 총학 활동

‘자연캠 RUN 총학생회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 106명(30.28%) △만족 220명(57.71%)으로, 총 326명(87.99%)의 학우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학우들의 반응에 김기현 회장(이하 김 회장)은 “코로나19 시기에 총학생회 활동하면서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신 학우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앞으로는 지금까지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해, 나머지 12%의 학우분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자연캠 자연과학대학 소속의 장 학우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학생회는 학교에 많은 변화를 주려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학교 근처에 사는 자취생 입장으로서 원룸 제휴 공약이 제일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학우들이 ‘우리 대학 자연캠 RUN 총학생회가 코로나19라는 제약 상황에도 불구하고 학우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 학기 동안 RUN 총학의 공약은 잘 지켜졌나

RUN 총학은 출범과 동시에 △복지 △학업 △시설 △문화 등 4개의 부문에서 총 23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한 학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RUN 총학의 공약이행표에 따르면, RUN 총학은 공약 23개 중 14개를 이행해 60.87%의 높은 공약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자연캠 RUN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 정도에 대해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 95명(27.14%) △만족 227명(64.85%)으로 총 322명(91.99%)의 학우들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다음으로 RUN 총학의 여러 공약 중 잘 이행된 공약을 질문한 결과, △LMS 채플 과제 최소화 133명 (14.30%) △셔틀버스 복지 개선 111명(11.94%) △등록금 인하 및 코로나 특별장학금 확보 101명(10.86%)순으로 응답률이 나타났다. 하지만 △강의실 환경 개선 6명 (0.65%) △체육 시설 개방/환경 개선 16명(1.72%) △명진당 환경 개선 19명(2.04%) 공약은 학우들에게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에 대해 자연캠 공과대학 소속의 경 학우는 “명진당 환경개선 공약은 체감할 정도의 변화가 없어 아쉽다”라며 “학우들에게 공약 이행에 대한 홍보를 더 활발히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세부 공약의 설문결과에 대해 김 회장은 “아무래도 학우들이 학교에 많이 나오지 못하다 보니까 시설에 관한 공약 이행 사항을 체감하지 못하신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시설 사업에 대해서는 “체육 시설과 명진당은 학우들이 다시 학교에 돌아왔을때 충분히 개선됐다고 느낄 정도까지 보수가 끝난 상태다”라고 전했다.

이후 시설 공약에 대해서 김 회장은 “현재 자연캠에 없는 명지대학교 간판을 설치하기 위해 간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6월 중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설 관련 공약에서 낮은 응답률이 나온 이유에 대해 자연캠 공과대학 서 학우는 “RUN 총학이 체육 시설과 명진당이 어떻게 개선됐는지 SNS 등을 이용해 올려줬 다면 응답률이 이렇게까지 낮지는 않았을 것 같다”라는 아쉬움을 밝혔다.

 

RUN 총학의 공약 중 하나인 ‘문자 서비스 개선’

RUN 총학이 제시한 공약이행표에 따르면 복지 분야의 ‘문자 서비스 개선’ 공약은 이미 이행이 완료됐다. 하지만 RUN 총학에 대한 학우 설문조사 주관식 문항 중, ‘자연캠 RUN 총학생회에게 추가 의견이 있으시다면 서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택 · 주관식 질문)’라는 질문에서 여전히 문자 발송 빈도수를 줄여달라는 학우들의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문자 서비스 개선’ 공약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행됐을까? 유용진 부회장(이하 유 부회장)은 “문자 서비스 개선 초기 목표는 학우분들이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정보(총학생회 공지사항, 학사일정)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번 6월에 있을 3차 요청안에 문자 빈도수에 관한 내용을 추가해서 학교 측에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직 이행되지 않은 공약의 진행 상황은?

앞서 잘 이행된 여러 공약과 달리 이행되지 못한 공약도 있다. ‘이행 중인 공약과 이행 예정인 공약 중, 가장 이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약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학우들은 △MyiWeb 어플 개발 182명(22.81%) △중간 성적 공개 의무화 165명(20.68%) △기숙사 가격 정상화 154명(19.30%) 순으로 응답했다. 이 공약들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RUN 총학과의 질의응답을 재구성했다.

 

Q.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MyiWeb 어플 개발> 공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MyiWeb 어플은 2학기를 시작함과 동시에 서비스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학우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 발전해나가는 방식으로 공약을 이행할 예정입니다. 저희 자연캠 총학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일이며, 추후 학교 측에 개인정보 이용에 관한 자문을 구할 계획입니다.

Q. ‘중간 성적 공개 의무화’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중간 성적 공개 의무화’ 공약의 경우도 여전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께 중간 성적 공개 요청안을 보냈을 때, 약 70%의 교수님이 성적을 공개해 주셨습니다. 2학기 때는 강의민원센터 서비스를 활용해 더 많은 교수님들이 성적 공개를 해 주실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Q. ‘기숙사 가격 정상화’ 공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기숙사 가격의 정상화를 위해 1인 1실로 운영하고 있는 기숙사를 2인 1실 정도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입니 다. 이후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입사 시 PCR 검사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자연캠 공과대학 소속 박 학우는 “기흥역 셔틀버스 공약과 여러 업체와의 제휴 공약으로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됐다”라며 “학업 부문의 자격증 지원금 공약은 학우 들에게 자기개발을 유도하는 좋은 공약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학우들과의 소통, 긍정적인 반응을 얻다

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유지되면서 이제는 온라인 비대면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됐다. 이러한 상황에 RUN 총학은 학우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연캠 RUN 총학생회와 학우들 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83명(23.71%) △그렇다 214명(61.14 %)으로 총 297명 (84.85%)의 학우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자연캠 RUN 총학생회가 이행한 공약과 자연캠 학생의 복지정보 등에 대한 홍보가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도 △매우 만족 93명(26.57%) △만족 211명 (60.28%)으로 총 304명(86.85%)의 학우들이 RUN 총학 과의 소통에 만족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에 대해 김 회장은 “총학생회 홍보국 내에서 업무를 분담해 빠른 시간 내에 SNS로 소식을 전달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이에 대해 학우분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신 것 같아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렇다면 RUN 총학의 문제 대처 능력은 어땠을까

이번 한 학기는 RUN 총학의 문제 대처 능력을 잘 살필 수 있었던 한 학기였다. 본지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자연캠 RUN 총학생회에서 학내 이슈(△벚꽃 이벤트 개인정보관련 논란 문제 △공동대책위원회 미가입 사유)와 관련해 학생들이 갖는 의문점에 대해 피드백을 원활하게 제공했다고 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학우들은 △매우 그렇다 84명(24.00%) △그렇다 182명(52.00%)으로 총 266명(76%)의 학우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본지가 주요 이슈에 대한 RUN 총학의 대응을 짚어봤다.

① 대학 정상화를 위한 RUN 총학의 행보

꾸준히 문제가 되고 있던 학내 파산 이슈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르자 학우들은 서명 운동에 참여하거나 대자보를 쓰는 등 공동행동을 하여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학기 초에 RUN 총학이 공동대책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사실이 학우들에게 알려지면서 학우들은 RUN 총학에게 이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지난 4월 11일 RUN 총학은 입장문을 통해 ‘공대위는 일부 교수, 교직원 노조 등이 포함돼 각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당연히 얽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총학생회가 소속될 경우 온전히 학생들을 대변하는 자치기구로서의 역할을 이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이유로 자연캠퍼스 총학생회는 공대위에 소속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13일에는 경기도와의 업무 협약식 입장문에서 ‘총학생회는 이외에도 현재 명지대학교의 상황과 해결 방안 및 교내에서 해결이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 경기도청으로부터 다양한 방면의 자문을 구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사실 이번 문제는 학생 서명운동으로만 개선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또 저희와 재단이 소통이 어려운 분위기였기 때문에 인문캠 총학생회처럼 교육부 서명운동을 시작했던 것이다. 지금도 학우들의 서명운동과 의견을 전달할 때 어느 곳에 어떻게 전달해야 가장 효력이 있을지 자문을 구하고 있고 소통 창구도 많이 열어달라 요청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RUN 총학의 행보에 학우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본지가 진행한 설문조사 중 ‘자연캠 RUN 총학생회가 현재 우리 대학 정상화를 위해 걷고 있는 자체적인 행보(△정원감축 행정처분에 대한 자연캠 학생 서명 △공동대책위원회 미가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총 302명(86.28%)의 학우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자연캠 RUN 총학생회가 우리 대학 정상화를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하십니까?’라는 주관식 문항에서는 △학우들과의 원활한 소통(다양한 소통 창구, 꾸준한 학내 상황 전달) △ 적극적인 행동(인문캠 총학과의 교류)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있었다. 이에 김 회장은 “지금 현재 SNS에 서명 운동 참여 현황을 매주 금요일 2시를 기준으로 업로드 하고 있다. 비대면 상황 속에서 어떤 방식이 더 적절할지 생각해보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② 온라인 벚꽃 이벤트 관련 논란,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

RUN 총학은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온라인 벚꽃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었다. 이에 RUN 총학은 지난 4월 6일 SNS를 통해 ‘개발 중 코드를 암호화 및 캡슐화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학우분들의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엑셀 파일에는 직접 접근할 수 없었다’라는 입장문을 게재해 학우들의 불안감을 덜었다.

유 부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만든 사람은 접근 권한이 본인에게 있다 보니 열람기록을 직접 볼 수가 있다. 이벤트 종료 직전 마지막으로 열람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확인해보니 RUN 총학의 정책국장과 기획부장뿐이었고 이외에는 접근한 기록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라며 논란에 대한 의혹을 해명했다. 긍정적인 설문 결과에 대해 김 회장은 “앞으로도 저희가 어떤 실수를 하게 된다면 빠른 피드백을 통해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1학기를 마치는 소감과 RUN 총학의 추후 계획

김 회장은 “먼저 코로나19가 2년째 지속되면서 학우분들을 직접 볼 수 없어 큰 행사들을 진행하지 못했던 부분이 상당히 아쉽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교육부 방침이나 타 학교의 경우에 2학기부터 대면 수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추세인데, 대면 수업을 하게 된다면 1학기 때 진행하지 못했던 축제들도 안전하게 진행해보고 싶고 앞으로 남은 공약들도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지난 1학기 RUN 총학이 동분서주한 결과 높은 학우 만족도(88%)와 공약 이행률(61%)을 기록했다. 오는 2학기에도 학우들을 위해 발로 뛰는 RUN 총학이 된다 하니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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