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뻔뻔한 태도로 지나가길 바란다면
그건 기만이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뻔뻔한 태도로 지나가길 바란다면
그건 기만이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방영 2회 만에 전면 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전작에 이어 구설수에 오른 박계옥 작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조 선구마사’는 지난달 22일 1회 방송 중, 충녕 대군이 서양 구마 사제를 대접하는 장면에서 월병과 피단, 중국식 만두 등을 소품으로 사용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실존 인물 왜곡 △중국풍 의상 및 건물 사용 △타락천사인 아자젤(Azazel) 언급 등 고증에서 오류가 발견되면서 시청자들의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극 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 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 다만,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다”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박계옥 작가가 전작 ‘철인황후’ 방영 당시에도 비슷한 논란을 빚었던 이력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들끓는 비판 여론에 광고주와 지자체가 지원 중단을 선언하자 조선구 마사는 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
상상력이 인정되는 퓨전 사극이지만, 연이은 역사 왜곡 논란으로 신뢰를 잃은 박계옥 작가가 ‘믿고 거르는 작가’라는 그림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역사 고증과 재미, 둘 다 잡을 수는 없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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