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크리에이터 박규태(디미 15) 학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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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크리에이터 박규태(디미 15) 학우를 만나다
  • 손정우 기자
  • 승인 2020.09.07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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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태씨'의 즐거운 인생 이야기

 

  Q. 유튜브 채널 ‘이십세들’의 패널로 출연하게 된 계 기가 있나요?

  제가 지난 2017년에 전역했는데 진로가 방송 쪽이 어서 여기저기 도움이 될 만한 활동을 알아보고 있을 때였어요. 사실 그때는 유튜브 시장이 그렇게 붐은 아 니었고 페이스북을 더 많이 이용할 때였거든요. 당시 페이스북에서 스튜디오형 토크 콘텐츠가 유행이었나 봐요. 종종 추천 콘텐츠로 올라오더라고요. 그때 즈음 에 페이스북에서 이십세들 패널 출연진을 모집하는 공지를 보고 ‘어? 저기 출연하면 재밌겠다’라는 생각 이 들었어요. 또 스펙도 될 것 같았고요. 거기에 운 좋 게 뽑혀서 지난 2018년 3월부터 이십세들에 출연하게 됐어요. 그때 마침 대(大) 유튜브 시대가 시작되면서, 이십세들도 함께 커진 거죠. 저도 그때만 하더라도 이 렇게 잘 될 줄 몰랐어요.

  Q. 개인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신데, 그 배경이 궁 금해요

  요즘은 자기 PR의 시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미디어를 이용해 PR할 수 있 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과거에는 블로그나 미니 홈 피를 꾸미는 식으로 했다면 요즘은 영상 콘텐츠를 선 택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저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 으로 유튜브를 선택한 거죠. 요즘은 TV 안 보는 사람 은 있어도 유튜브 안 보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TV 프로그램도 유튜브 클립으로 보는 시대니까요. 이런 시대에, 또 전공이 디지털미디어학이다 보니, 유튜브 를 하지 않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Q. 이십세들 활동을 하면서 ‘명지대 옹성우’라는 재 미있는 별명도 생겼다고 들었는데, 이런 별명을 놔두고 유튜브 채널명을 ‘규태씨’라 지은 이유가 있을까요?

  우선 명지대 옹성우라는 별명에 대해 해명하자면 제가 이십세들 활동을 하면서 워너원 옹성우를 닮았 다는 댓글을 한두 개 받았는데, 그게 기억에 남아서 이 십세들에 출연하기 시작한 초반에 그걸 언급했어요. 근데 그게 네이밍이 잘 먹힌 것 같아요. 제가 옹성우 씨랑 전혀 안 닮았는데, 그냥 웃기잖아요. 어감도 좋고 요. ‘명’, ‘옹’ 해서요(웃음). 그런데 아무래도 옹성우 팬 분들이나 워너원 팬분들께선 기분이 나쁘셨나 봐요. 그래서 욕도 많이 먹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안 하고 있 어요(눈물). 이후에 옹성우 씨 반응을 지인을 통해서 들었는데,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는 후문이 …. ‘에이 안 닮았지’ 이런 식으로 말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아무튼, 저는 유튜브 채널명을 지을 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실 별걸 다 고려했어요. 규드래곤, 규스까또 등등의 여러 가지를 고민했는데 제 이름을 살리고 싶 었어요. 근데 제 친구들이 저한테 종종 ‘아 규태 씨’ 이 런 식으로 불러요. 그래서 채널명도 ‘규태씨’로 정하게 됐어요.

 

  Q.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으 시다고요?

  먼저 나쁜 점부터 말하자면 제가 연예인도 아니고, 사람들 앞에서 공인이라 이야기할 정도로 유명한 사람 은 아니지만, 제가 2년 동안 이십세들에서 활동하면서, 출연 편수로 치면 120편 정도 나왔더라고요. 누적 조회 수도 천만이 넘고 이러니까 알아봐 주시는 분이 많아졌어요. 알아봐 주셔서 너무 감사한데, 그렇다 보니 아무 래도 행동에 제약이 있는 게 어쩔 땐 불편하기도 하더 라고요. 그런데 그것보다도 악플이 달리는 것이 가장 나쁜 점인 것 같아요. 정말 마음에 상처가 되는 악플도 있고, 상처까진 아닌데 은근히 기분 나쁜 것도 있어요.

  반면, 좋은 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제가 인 스타그램 메시지를 받았는데, 어떤 분이 ‘힘든 수험 생 활에 규태님, 이십세들 보면서 많이 힘이 됐다’, ‘재밌 다, 덕분에 즐거웠다’라고 보낸 메시지였어요. 이런 메 시지를 받으면 그게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불특 정 다수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줬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더라고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에게 그런 즐거움 을 전달하고 싶어요.

 

  Q. 악플에 많은 상처를 받으셨나 봐요. 그럼, 악플을 받았을 때 어떤 식으로 푸시나요?

  제 주변의 유튜버나 크리에이터를 보면 사람마다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이 다 달라요. 근데 제가 생각하 기에 가장 현명한 방법은 ‘무시’인 것 같아요. 저한테 정말 필요하고 고쳤으면 하는 점이라면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게 맞지만, 원색적인 비난이나 이런 것들은 ‘아 저 사람들이 내가 부러워서 그러는 거구나’라는 식 으로 생각하는 거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댓글에 상처받고 아파하는 것보다는 좀 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그냥 무시하고 저만의 길을 가는 게 좋지 않을 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Q. 앞으로 유튜브 운영계획이 있다면?

  제가 구독자 수를 공개를 안 하고 있는데 명대신문 을 통해 최초 공개할게요. 구독자가 1,800명이거든요. 원래 올해 목표로 잡은 게 오천 명이었는데 열심히 해 야 올해 안에 구독자 수 오천 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속해서 다양하고 구독자분들이 원하는 콘 텐츠를 많이 업로드해서 구독자도 늘리고, 여러 사람 에게 제 모습을 알리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Q. 군 복무 중 모은 돈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 니들께 기부했다고 들었는데,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제가 그 이등병 때 그러니까 지난 2015년 12월에 한 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이뤄졌어요. 저녁 점호 때 뉴 스를 보다가 그 소식을 접하게 됐는데 그게 마음에 많 이 걸리더라고요. 그때 마침 이등병이기도 했고, 병사 월급으로 적금을 최대 매달 10만 원씩 넣을 수 있었는 데, 전역할 때쯤이면 거의 200만 원을 모을 수 있더라고 요. 그래서 그중 일부인 100만 원이라도 일본군 ‘위안 부’ 피해 할머님께 그 돈을 전달해 기부하게 됐어요.

 

  Q. 2018년 1월, KBS 노래가 좋아 프로그램에 출 연했는데, 어쩌다 출연하게 됐나요?

  제가 아까 100만 원을 기부했다고 했었잖아요. 근데 이 기사를 KBS ‘노래가 좋아’ 프로그램 작가님이 보 시고, 저를 기부 천사 특집에 섭외하신 거예요. 그런데 방송 녹화일이 전공 강의의 기말고사 날이랑 겹쳤어 요. 그래서 제가 “방송에 출연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 고 말씀을 드렸더니 작가님이 “그럼 기부 천사 특집 말 고라도 어떻게든 섭외하고 싶다”라고 하셨는데, 제가 마침 평창올림픽 성화봉송을 뛰었거든요. 그래서 제 가 올림픽 시즌 맞춰서 도보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말 씀드렸더니 작가님이 “그거 좋다”라면서 “평창 동계 올림픽 시즌이 다가올 때 섭외 요청을 드리겠다”해서 출연하게 된 거예요.

 

  Q.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을 하셨다고요? 어떻 게 하시게 된 건가요?

  일반인이 성화봉송에 참여하는 방법이 당시에 세 가 지가 있었어요. 메인 스폰서인 KT, 코카콜라, 삼성 이 렇게 세 곳에서 일반인 참가자를 지원받았어요. 군대에 서 지원하고 정말 운 좋게 당첨돼서 하게 됐어요. 사실 우리나라 국민 모두 신청할 수 있고, 뽑히면 할 수 있던 거긴 해요. 그런데 아무래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제가 운 좋게 당첨된 것 같아요.

  Q. MC도 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MC를 시작하 게 됐나요?

  제가 지난 2018년 1학기부터 우리 학교에서 ‘MGH’ 라는 댄스 동아리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전부터 댄스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정기 공연, 연합 공연 때 MC를 맡곤 했었어요. 이후에 지인분께서 다른 행사의 MC 자리를 받았는데 못 할 거 같다면서 저에게 자리 를 넘기셨거든요. 그걸 계기로 Univ라는 대학생 연합 공연 동아리에 들어갔고, 그곳을 통해 처음으로 돈을 받고 MC를 했어요. 그 이후에는 주말에 에버랜드에서 ‘오픈 스테이지’라고 카니발 광장이라는 큰 광장에서 한 행사가 있거든요. 그 행사의 MC도 하고 그 이후로 도 크고 작은 행사 가리지 않고, 기회가 되는 것이 있으 면 열심히 하고 있어요. 목표가 있다면 큰 행사의 MC 를 한번 해보고 싶어요. 방송사 연예 대상이라든지, 시 상식이라든지 이런 거? 정말 먼 미래의 목표는 그런 것 이고, 가까운 미래에 하고 싶은 건 대학 축제 MC! 올해 너무 하고 싶었거든요. 올해 운이 좋았으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못 하게 돼 서 아쉬워요. 빠른 시일 내에 대학 축제 MC부터, 더 나 아가 큰 무대에 서고 싶어요.

 

  Q. 사람들 앞에서 행사 진행을 하려면 자신감이 넘 쳐야 할 것 같아요. 노하우가 있나요?

  근데 사실 저도 엄청 떨어요. 엄청 떠는데, 떠는 것에 잠식당하는 순간 무대를 망치는 것 같아요. MC라는 역할 자체가 그 행사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정 도로 중요한 역할인데 제가 긴장하고 떨어버리면 행사 자체가 진행이 안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초반엔 저도 엄청 실수했어요. 처음으로 돈 받고 진행했던 행사 때 긴장을 많이 해서 진행을 잘 못 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대본이나, 행사 상황에 대한 숙지 인 것 같아요. 이런 게 어느 정도 준비되면 떠는 건 줄 어드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우리가 학교에서 발표하 잖아요? 그때 피피티랑 대본에 대해서 굉장히 잘 숙지 하고 있고, 거의 완벽하게 외우면 ‘이때는 이걸 말해야 하겠다’ 이런 계획이 생기게 되고, 별로 떨리지도 않 게 되거든요. 그런데 준비가 덜 되면 즉석에서 무슨 말 을 할지 생각해야 하니까 떨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 서 저는 행사에 들어가기 전에 연습을 많이 해요. 또, 그날의 행사 분위기 같은 정보를 사전에 알려고 노력 해요. 예를 들면 공연에 가수가 왔는데 그 가수분들의 곡들이나 정보 같은 것들을 잘 모르면 안 되잖아요. 그 래서 검색을 통해 어떤 곡이 대표곡이고, 그룹이면 그 그룹의 멤버 특성과 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상태서 한 마디라도 더하면, ‘이 사람 조사했구나, 이 사람 재 밌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결론은 대본 연습 많이 하고 사전에 정보를 검색해 놓는 것. 이게 많 이 중요한 것 같아요.

 

디지털미디어학과 15학번 박규태, 그의 대학 생활을 들어보다

 

  Q. 대학생 박규태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대학생 박 규태는 어떤 사람인가요?

  대학생 박규태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라고 생각해요. 제가 비교적 군대를 빨리 갔다 왔는 데, 그 이후에는 학교를 쭉 다니고 있어요. 거의 매 학 기 대외활동도 하고 있어요. 2018년 1학기부터는 그러 니까 2학년 1학기부터는 댄스 동아리도 하고 축제 무 대도 서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지금의 20대를 알차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저를 소 개하고 싶어요.

 

  Q. 디지털미디어학과로 진학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1학년 때는 중어중문학과 학생이었어요. 디지털미 디어학과는 전과한 거예요. 제 진로가 방송 쪽이다 보 니까 좀 더 진로에 맞게 공부하고 싶어 디지털미디어학 과로 전과를 선택하게 됐어요. 그러고 나서 여러 수업 을 들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워요. 디지털미디어학과에 서 제가 희망하는 방송 쪽이나 콘텐츠 적인 것뿐만 아 니라 저널리즘, 광고, PR 등 여러 분야를 배우거든요.

 

  Q. 강의를 통해 배운 것들이 유튜브 활동하면서도 도움이 많이 됐겠어요. 도움이 됐던 강의가 있을까요?

  안지훈 교수님이라고, 디지털미디어학과 05학번 선 배시기도 하고 지금 CJ E&M PD로 계세요. 개인 미디 어 제작 실습이라는 전공 수업이 있는데, 사실 05학번 이면 저희와 나이가 많이 차이 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눈높이에 맞춰서, 또 현직 피디시 니까 지금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정말 많은 것을 알려 주셨어요. 뉴미디어 시대에 대한 강의를 많 이 해주셨는데 그런 게 유튜브 활동을 하는 데에도 많 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Q. 매 학기 대외활동을 했다고 하셨는데, 대외활동 을 정말 많이 하셨겠네요

  했던 대외활동 중에 굵직한 것들만 말씀드리자면 한 화 LIFEPLUS 앰배서더, 롯데 U-프렌즈를 했고, 이번 학기에는 현대자동차 H 스타일리스트를 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기업, 관공서에서 진행하는 크고 작은 대외 활동을 많이 했어요. 대외활동을 많이 하면 사람을 많 이 만나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런 경험이 제게 도 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사실 살다 보면 자기만의 생각 에 갇히게 되는 시기들이 있는 것 같은데, 다양한 사람 들을 만남으로써 제가 미처 몰랐던 부분들을 경험하 고,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대외활동의 가 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저는 대학 생활을 하면서 한 번 쯤은 대외활동 해보는 게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좋았던, 안 좋았던 말이에요. ‘학교 안에만 있으면 학교 안 개구리 된다’ 이런 말이 있는데 저도 다른 학교 친구 들이나 다른 전공을 수강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게 많아요. 그래서 꼭 기회가 된다면, 할까 말까 고민하 고 있으시다면, 대외활동을 꼭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Q. 박규태, 그가 꿈꾸는 것은?

  사실 제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유 가 대중 앞에 얼굴과 이름을 알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 서잖아요. 많은 사람 앞에 서는 공인이 되고 싶은 이유 는, 공인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생 각해서예요. 제가 그런 사람이 됐을 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유재석 씨나 강호 동 씨 같은 분들처럼 정말 유명해지면 제가 하는 긍정 적인 행동들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사실 ‘명지대학교’ 하면 제가 신입생 때부터 사람들한테 제일 많이 들었던 게 ‘아 박지성 학교?’라 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고,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방 영 이후에는 ‘박보검 학교 아냐?’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거든요? 제가 기회만 된다면 ‘명지대? 박규태 다니는 학교 아냐?’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만들 고 싶어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습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는 그. 선한 영 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의 꿈을 본 지가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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