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 사견이 들어가는 순간〈10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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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사견이 들어가는 순간〈1075호〉
  • 명대신문
  • 승인 2020.08.24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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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를 작성하는 도중에 기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드러나면 안 된다. 기자 개인의 생각이 기사에 들어가 는 순간, 기사는 사설로 변질된다. 게다가 기자의 생각에 오류가 있으 면 기사의 전반적인 신뢰성이 망가 지게 된다.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 하지만, 정작 기사를 쓸 때면 어느 새 잊어버리고 지키지 못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객관적인 사실에 필자 의 주관을 개입한 적도 있었고, 마 치 신뢰할 수 있는 출처라도 있는 것 처럼 필자의 생각을 나열한 적도 있 었다. 그리고 기사를 발행한 뒤 강 평을 진행하는 도중에야 실수했음 을 알게 되고는 했다.

  방학 도중 기획 기사를 준비할 때, 이 기사를 학내 구성원들의 다 양한 생각을 담은 기사로 작성해보 자고 선배 기자들이 제안했다. 그런 기사를 위해서는 필자의 주관 대신 △교수자 △관련 부서 관계자 △학 우의 의견을 기사에 실어야 했다. 필 자의 사견을 지우고 그 자리에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채워 넣었다. 그 러는 동안 필자의 기사에 주관적인 생각이 얼마나 많이 들어갔고, 또 그 생각들에 얼마나 많은 오류가 있 었는지를 깨달았다.

  앞으로도 필자는 기사에 주관적 인 생각을 싣는 실수를 숱하게 범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바뀐 성적 평 가 기준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생 각을 들어본다’라는 기사를 통해 그런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자 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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