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코로나19 속 2학기, 어떻게 운영되나〈10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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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코로나19 속 2학기, 어떻게 운영되나〈1074호〉
  • 류성우 기자
  • 승인 2020.08.1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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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4일로 예정된 2학기 개강일이 어느덧 1주 앞으로 다가왔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우 △학생대표단체 △교직원 △대학본부 모두 혼란스러웠던 지난 학기와는 달리, 오는 학기는 코로나19 속에 맞는 두 번째 학기인 만큼 각각의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지는 우리 대학의 2학기 운영에 대해 크게 △학사운영 △생활관 개방 △학생대표기구의 계획으로 나눠 그 계획을 알아보고 관련 당사자들의 입장을 들어본다.

 

학사운영 계획 공지돼

  우리 대학은 지난달 23일 ‘2020학년도 제2학기 수강신청 일정 안내’를 공지하며 2학기 수업은 강좌 특성에 따라 △LMS와 일부 과제로 이뤄지는 비대면 수업 △Webex 등으로 이뤄지는 실시간 비대면 화상수업 △대면수업 등을 혼합하여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0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 계획 안내’까지 공지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2학기 학사운영은 코로나19 정부 방역단계와 일일 확진자수에 따라 우리 대학의 사정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표는 지난달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 2020학년도 제2학기 수강신청 일정 안내의 표들이다.
▲표는 지난달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 2020학년도 제2학기 수강신청 일정 안내의 표들이다.

공지가 애매모호하다는 지적도 …

  하지만 공지의 내용이 표 위주로 구성돼 있기에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진호(식영 20) 학우는 “사람의 미래가 달려있는 한 학기가 될 수도 있는데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며 애매하게 진행한다는 것은 학우들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공지가 애매하다 보니 특히 더 그런 것 같다. 이를테면 일일확진자수가 두 자릿수면 대면, 세 자릿수면 비 대면이라고 한다면 1명의 차이로 대면과 비대면이 갈리는 것인가? 이러한 점 등이 애매하다고 생각한다”라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즉, 수업 운영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본지는 해당 공지를 바탕으로 수업 운영계획과 주요 학사업무 운영계획의 구체적 사항에 대해 학사지원팀에 물었다. 다음은 질문과 답변이다.

 

〈수업 운영계획 관련 질의응답〉

Q 1. 전면적 비대면 수업에서 전면적이라는 것은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인가

  정부 방역단계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지속된다면 방역의 최고 단계로 간주하여 전면적 비대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예외 허용 여부는 현 단계에서 미리 결정할 것이 아니라 정부의 방역단계 격상에 따른 교육부 지침을 수용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Q 2. 원칙적 비대면 수업일 경우 대면 수업이 이뤄지는 수업은 어떤 수업인가. 비이론 교과목 외에도 대면수업이 이뤄지는 교과목이 있는 것인가

  원칙적 비대면 수업은 모든 과목의 비대면 수업을 기본으로 하되, 일부 비이론 과목에 대해 엄격히 수업특성을 살펴보아 비대면 수업으로는 도저히 정상적인 수업이 진행될 수 없는 극히 일부의 비이론 과목을 대면 수업으로 허용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원칙적 비대면 수업의 단계에서 이론과목은 대면 수업을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Q 3. 제한적 대면 수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는 것인가

  제한적 대면 수업은 2020학년도 2학기를 준비하는 지금 단계의 수업방식이다. 즉, 비이론 교과목 및 일부 이론과목(집중이수제*이면서 소규모강좌)의 △대면 수업 허용 △교과목 특성에 따른 비대면 및 대면 수업 혼용 진행 △대면시험 허용을 의미한다.

 

* 집중이수제는 학기당 15주 규정을 완화하여 △4주 △8주 △15주 등 다양한 형태로 집중 수업 과정을 편성하는 것을 뜻한다.

 

Q 4. 대면 수업 확대 검토는 대면 수업이 확대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인가. 아니면 검토 후 대면 수업 확대가 실제로 이뤄질 수 있나

  대면수업 확대 검토는 현행 대면수업 외 어느 정도까지 대면수업을 확대할 것인지를 논의하여 필요 및 요구에 따라 대면수업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는 단계이다. 따라서 검토 후 대면수업 확대가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다.

Q 5. 전면 대면 수업이 이뤄진 이후에 일일 확진자수 및 정부 방역단계 변화가 생긴다면 다시 비대면 전환이 이뤄지게 되나

  대면 또는 비대면 수업으로의 전환은 정부 방역단계에 따를 예정이나, 가급적 변경 없이 진행하는 것이 수업의 안정성을 위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따라서 긴급한 방역단계 변경이 아니라면 가급적 개강 당시의 수업형태를 유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할 예정이다.

Q 6. 학사 운영단계는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것인가. 학사 운영단계 변화에 따라 생활관 인원 증원이 이뤄질 수 있나

  위 5번에서도 답변한 바와 같이 긴급한 방역단계 변경이 아니라면 수업의 안정성을 위해 수업방법을 가급적 변경 없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학사 운영단계에 변경이 발생할 경우 생활관 등의 사항은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Q 7. 교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운영계획이 변경될 수 있나. 변경된다면 어떻게 변 경되는 것인가

  교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운영계획이 변경될 수도 있지만 정부 방역단계와 같이 인원을 기준으로 계획을 수립하지는 않고 있다. 교내 확진자 발생은 발생 인원 및 추이에 따라 별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학사업무 계획 관련 질의응답〉

Q 1. 온라인 강의 민원 소통 창구는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마련되나

  2020학년도 1학기에는 수업방식이 갑작스럽게 변경되어 △학생 △교원 △직원 모두 매우 혼란스러웠다. 이에 온라인 강의에 대한 고충 역시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여 많은 불편을 끼쳐드린 점 먼저 사과드린다.

  1학기의 경험을 토대로 2학기에는 교원 대상 온라인 강의 설명회를 캠퍼스별 2차례 실시하였으며, 교원들도 1학기에 비해 온라인 강의 시스템인 LMS 및 Webex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졌을 것으로 사료된다. 온라인 강의 민원 발생을 대비하여 모든 강좌의 교원들에게는 본인의 이메일을 수업계획서 또는 LMS, e-class 공지사항에 안내하여 학생들과의 소통을 부 탁했으며, 각 단과대학별로 온라인 강의 민원 해결 담당자를 배정하여 온라인 강의에 대한 효율적인 소통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수일 내로 홈페이지 공지사항(학사공지)에 업그레이드된 LMS 및 Webex 사용매뉴얼과 1학기 때 발생되었던 비대면 수업 유형의 주요 유의사항을 정리하여 공지할 예정이다. 1학기와 같은 급작스럽게 변화된 교육환경으로 인한 민원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Q 2. 교수자 자율 선택인 부분(평가방식, 시험 방식)은 모두 △권고사항 △가이드라인 △매뉴얼과 같은 것은 없는 것인가

  교과목별 평가방식, 시험방식 등은 강좌 특성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평가나 시험 방식 관련 사항은 코로나19 이전에도 각 과목별로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진행해 오던 사항이었고 성적 등급별 부여 가능한 비율을 자율적으로 허용한 것 외 변경사항은 없다.

  다만, 각 교수자에게 공문을 발송하여 성적산출 과정의 공정성 재고를 요청하는 한편 수강학생과의 소통을 강조하였다.

Q 3. 여러 이유로 학점이 이월된 학생이 많아져 일부 강좌의 경우 수강신청이 더 어려워졌는데 인원 증원은 어렵나.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방목기초교육대학과 논의하여 소규모나마 공통교양과 핵심교양 일부과목에 한해 수강인원을 증원했다. 전체강좌에 대해 일괄적으로 수강인원을 증원할 경우 폐강과목이 증가되는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수강인원 증원은 수강신청 및 증원신청 현황을 확인 후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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