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캠 총학생회는 학교와 학생을 단단하게 묶는 ‘리본’이 됐을까?〈10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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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캠 총학생회는 학교와 학생을 단단하게 묶는 ‘리본’이 됐을까?〈1073호〉
  • 명대신문
  • 승인 2020.06.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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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실습 강의를 제외한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례 없는 2020학년도 1학기. 학우와 학교 측 모두 혼란을 겪으며 소통이 어려운 시기였기에, 그 둘을 잇는 총학생회의 역할이 예년에 비해 중요했다. 이에 본지는 자연캠 제47대 ‘리본’ 총학생회(회장 박한신 전자 15 · 부회장 최동혁 건축 14, 이하 자연캠 총학)의 한 학기 활동에 대해, 자연캠 학우를 대상으로 KSDC DB를 이용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총 3일간 설문조사를 실시 했으며 총 504명의 학우가 이에 참여했다. 본지는 설문조 사를 바탕으로 자연캠 총학생회 박한신 회장(이하 박 회 장)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2020학년도 1학 기 자연캠 총학에 대한 학우들의 만족도 △공약 이행 현 황 △자연캠 총학의 코로나19 대처 및 소통 △2020학년 도 2학기 자연캠 총학의 계획을 알아보았다.

 

학우들, 자연캠 총학에 90%이상 긍정 반응 드러내

 

  자연캠 총학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본지가 실시한 설문조사 중 자연캠 총학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학우들은 ‘매우 만 족’ 172명(34.12%), ‘만족’ 283명(56.15%)이 답하며, 총 455명(90.28%)의 학우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 5년간, 본지가 자연캠 총학의 1학기 행보에 대해 정 기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중 가장 높은 긍정 수치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학우의 입장이 곧 총학의 입장 이란 생각을 가지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학우들 이 겪는 불편한 문제를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학우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한 것과 코로나19에 빠르게 대 응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높은 긍정 평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부정 평가에 대 해 “부정 평가를 통해 배우는 점이 가장 많다고 생각한 다. 학우분들의 소중한 의견이기에, 모두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높았던 전반적인 활동 만족도, 공약 이행에서도 이어질까?

※설문조사 중 ‘사건 사고 시 12시간 내 비상대책위원회 소집’ 은 누락됐으며, ‘어학시험 지원금 확충’은 현재 이행 시기 조 율 중이기에 이행을 원하는 공약으로 질문했음을 밝힙니다. (표의 설문은 모두 복수 응답이 가능했음)
※설문조사 중 ‘사건 사고 시 12시간 내 비상대책위원회 소집’ 은 누락됐으며, ‘어학시험 지원금 확충’은 현재 이행 시기 조 율 중이기에 이행을 원하는 공약으로 질문했음을 밝힙니다. (표의 설문은 모두 복수 응답이 가능했음)

  자연캠 총학은 지난해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시 절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리본 선본은 총 26가지의 공 약을 내걸었습니다. 2020년 한 해는 내 것은 취하지 않 고, 학우분들을 위해 헌신하고 또 헌신하겠습니다. 행동 없는 말이 아닌, 직접 가장 낮은 자세로 행동하는 총학 생회가 될 것을 맹세합니다”라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본지는 자연캠 총학의 공약 이행에 관련하여, 다양 한 자료를 통해 살펴봤다.

  우선, 자연캠 총학 측이 제시한 공약 이행현황은 26 개 중 12개 이행 완료로 공약 이행률은 46.15%다. 이는 최근 5년간 본지가 조사한 자연캠 총학 1학기 공약 이행 률 중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로 긍정적 평가가 압도적 인 설문조사와 대치된다. 이에 본지는 자연캠 총학의 공 약 이행과 관련하여 학우들에게 의견을 물었는데, 학우 들은 ‘매우 만족’ 132명(26.19%), ‘만족’ 318명(63.09%) 으로 총 450명(89.29%)이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높 지 않은 공약 이행률에 비해 학우들의 공약 이행 만족도 는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학우들이 ‘얼마나 많은 공약이 지켜졌냐’보다 ‘어떤 공약이 이행됐냐’에 초점을 둔 것 으로 풀이된다. 이행된 공약 중 만족도가 높았던 상위 3 개 공약으로, 학우들은 △교내 화장실 몰래카메라 탐지 진행 123명(16.12%) △캠퍼스 시설 보수 및 리모델링 주 도 113명(14.81%) △명진당 4층 충전기 교체 및 충전 테 이블 설치 92명(12.06%)을 꼽았다. 반면, 미이행 공약 중 이행되길 바라는 상위 3개 공약으로 △생활관 통금시간 연장 136명(15.76%) △시험 기간 2주 동안 석식 2,000원 113명(13.09%) △할로윈 축제 개최 81명(9.39%)을 꼽았 다. 즉, 전반적으로 학우들은 시설 및 생활면에서 몸소 체감할 수 있는 공약에 만족도와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사실, 1월 중에 모든 공약 이행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무산됐다” 라고 아쉬움을 전하며, “코로나19가 완화돼 2학기에 대 면 강의가 실시된다면, 그전에 모든 공약을 이행시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현재 모든 공약을 학교와 협의 중이 거나 협의가 완료된 상태”라고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 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 이행을 원하는 미이행 공약 중 상위 3개 공약에 대해 박 회장이 밝힌 진행상황은 다음 과 같다.

 

  1. 생활관 통금시간 연장

  “작년부터 학교 측과 협의 중이지만 학교 측 담당자의 잦은 교체로 인해 계속 지체됐다. 현재도 협의 중이다.”

  2.시험 기간 석식 2,000원

  “명진당과 학관 식당 업체 두 곳에게 요청하여 두 업 체 모두 흔쾌히 수락했다. 2학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3. 할로윈 축제 개최

  “코로나19가 잠잠해진다면 학우들의 중간고사에 지 장 없도록 진행 예정이다.”

 

자연캠 총학의 코로나19 대처는?

 

  지난 4월 21일, 우리 대학은 ‘2020-1학기 온라인 강의 진행사항 최종 안내’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 학기 동안, 비이론 과목을 제외한 전 과목이 온라인 강 의 원칙으로 진행됨을 공표했다. 그러나 온라인 강의에 대한 문제점이 대두됐고, 학우들은 우리 대학에 △온라 인 강의 질 개선 및 학습권 보장 △중간/기말고사 비대 면 시행 및 평가방식 완화 △등록금 환불 △수강정정기 간 및 이월학점 증대 등을 요구했다. 자연캠 총학은 학 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대내적으로△코로나19 안전 대책 요구 △코로나19 대비 학교행사 대책 발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학생대칙 의견 수합 발표 △기획 조정실에 유감 표명 등을 이어나갔다. 또한 대외적으로 △자연캠 학생비상대책위원회(이하 학생비대위) 소집 △코로나19 대처 공조 및 교육부장관과의 간담회 개최 를 위해 전국총학생회협의회(이하 전총협) 결성 △경기 도 대학생 협의회 공동설명서 결의 △전총협 성명서 보 고 △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면담 결과 보고 △전 총협-교육부-대교협 3자 면담 개최 등으로 적극적인 대 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러한 자연캠 총학의 코로나19 관련 대처를 학우들 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자연캠 총학의 코로나19 관련 대처 능력을 평가한 질문에서 매우 만족 175명(34.72%), 만족 270명(53.57%)으로 총 445명(88.29%)의 학우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연캠 총학의 학우 요구사항 전달 능력을 평가하는 질문에서는 매우 그렇다 138명 (27.38%), 그렇다 288명(57.14%)으로 총 426명(84.52%) 의 학우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류제현 학우(정통 17)는 “코로나19 사태에 관련해, 우리 대학 측에 학우들 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전달해준 총학생회에 감사하다” 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건넸다.

  박 회장은 학우 분들의 긍정 평가가 상당한 것에 감사 함을 표했다. 학우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대학 △대교 협 △교육부 △정부의 미온적 태도가 2학기에도 지속되 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면서 관련 기관의 미흡한 대응 에 답답한 기색을 내비쳤다. 박 회장은 지난 4개월 동안 대외적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성명문도 냈다며, 대교협 측에 학생들의 여론을 반영한 가시적 변화를 요구했다 고 전했다. 또한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우리 대학 자연캠 총학생회장이지만 더 나아가 전국 대학생 들을 위해 실질적인 것들을 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표는 자연캠 총학의 코로나19 관련 대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표는 자연캠 총학의 코로나19 관련 대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학우들은 자연캠 총학의 소통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까?

 

  자연캠 총학은 코로나19로 인한 의사소통 결여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주로 공 식 SNS를 통해 △도서관 만족도 설문조사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학생대책 의견 수합 △온라인 강의 만 족도 설문조사 △강의 소통 창구 개설 등의 기획을 마련 하며, 학우들과의 소통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같은 자연캠 총학의 소통 의지는 긍정적으로 평가된 모양새다. 자연캠 총학의 소통 능력을 평가하 는 질문에서 매우 그렇다 163명(32.34%), 그렇다 275명 (54.56%)으로 총 438명(86.90%)의 학우들이 소통 능력 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익명을 요구한 A(체육 16) 학우 는 “자연캠 총학이 SNS 등을 통해 학우들과 소통하고 자 하는 노력이 보기 좋았다”라며, 설문조사 결과에 대 해서 “총학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많은 학우가 만족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런 평가에 대해 박 회장 은 “총학생회 대내적으로 자연캠 학생비대위 소집, 체 계적인 소통 창구 상설 및 운영을 했고, 대외적으로는 설문조사를 수차례 실시했다”라며 “특히 단과대학별, 학과별 의견을 종합적으로 취합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여러 창구를 통해 취합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우리 대 학 측에 문제 사항 개선을 요구했다”라며 “요구한 사항 들을 빠르게 공유하고 학우 분들께 자연캠 총학의 활동 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노력들이 긍정적인 답변으로 이 어진 것 같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자연캠 총학의 소통 능력에 긍정평가가 많았으나 소 통 방법에 개선을 요구하는 학우들의 의견도 확인할 수 있었다. ‘리본 총학생회와 학우들 간의 소통이 잘 이루 어졌다고 생각하십니까?’ 질문에서 이어진 ‘불만족하 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주관식 선택 질문에 “SNS 를 하지 않아 소통이 어렵다”와 같은 의견도 적지 않았 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SNS를 하지 않는 학우 분들 께는 문자메세지를 통해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라며 “단과대학별, 학과별 회장님들을 통해 학우 분들과 더 욱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다”라는 대책을 밝혔다. 끝 으로 “한 학기 동안 진행한 활동 보고를 온라인으로 게 시할 예정이며, 비대면 강의가 진행돼 게시판을 이용하 지 못한 점은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소통 창구 개 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활용 중인 소통 창구를 더 욱 적극적으로 상세히 활용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으로 는 대자보와 현수막을 활용할 예정이다”라며 “학우 분 들이 새로운 소통 창구에 관한 의견을 말씀해주신다면 적극 수용하겠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주목되는 자연캠 총학의 행보와 앞으로의 계획

 

  코로나19가 2학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또 한, 다음 학기에는 △축제 △선거 등 중대형 연례행사들 이 진행되기 때문에 자연캠 총학의 2학기 계획은 예년 보다 어려워졌으며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게 됐다. 박 회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으면 “연례행사가 온라 인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여러 방안을 모 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기된 축제의 진행 여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에 박 회장은 “어떤 형식으로든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2학기가 대면강의라고 한다면 그때에 맞는 행사들은 다 마련되 어 있고, 비대면 강의로 진행될 경우 아이디어는 마련된 상태”라고 말했다. 타 대학에서도 실시한적 있는 온라 인 스트리밍 축제에 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거에 대해서는 지난해 실시한 온라인 전자투 표를 언급하면서 “올해도 전자투표를 할 예정이고, 선 거관리위원회가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구축한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서 △온라인 선거 홍보 영상 제작 △ 온라인 후보자 토론회 등이 하나의 방안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생리대 나눔 △푸드트럭 및 플리 마켓 △어학시험 지원 △대외활동 지원 등 여러 가지 사 업이 예정돼 있다며 특히, 방학 중 진행 예정인 ‘부모님 직장 방문 및 선물 전달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 다. 학우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말에 박 회 장은 “앞장서서 투쟁하고 있다는 걸 학우 분들이 꼭 알 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학우 분이 지지해주신다. 더욱 더 격려해주시고 힘을 더 실어 주시면, 너무나도 힘이 날 것 같다”라고 앞으로의 행보 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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