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희와 김루트, 말하지 말걸〉
♬SNS글 올리지 말걸
괜히 우리 사이 어색해졌잖아
초청토론회 말하지 말걸
괜히 말하다가 체할 뻔 했잖아~♪
세월호 참사 6주기였던 지난 16일, 전국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4.16재단 측은 코로나19 창궐로 행사를 축소 개최했지만, 추모객들은 온라인 중계방송으로 참여를 대신했다.
그런데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이하 차 후보)의 막말 논란이 불거졌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진행된 OBS ‘경기 부천시병 후보자 초청토론회’ 중 지난해, 본인의 SNS 게시글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을 이익집단으로 지칭하며 비난했던 것에 대해 “세월호를 이용해서 그야말로 대통령을 쫓아내고, 억지 누명을 씌우고 그것을 이용해서 권력을 획득한 자들을 향해서 저는 그런 얘기를 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민심이 돌아설 것을 우려한 미래통합당은 차 후보를 즉각 제명 의결했다. 차 후보는 같은 토론회에서 “제가 표현이 특별히 거칠어서 혹시 당사자가 아닌 진짜 세월호 유가족 마음에 상처를 드렸으면, 이 자리를 빌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지만, 내뱉은 말을 주워 담기엔 이미 많은 시간이 흐른 뒤였다.
시민들이 “잊지 않겠다”며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기림과 동시에,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똑같은 실수의 반복을 막고, 인재를 예방하자는 데 있다. 차 후보의 발언처럼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 논쟁거리로 이용해선 안 된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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