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버린 역사는 다시 만들 수 없습니다

불타버린 역사는 다시 만들 수 없습니다

2010-05-02     황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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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0일, 창건 후 600여 년간 서울의 상징이었던 숭례문이 방화로 소실됐다. 다행히 소실된 부분이 2층에 집중돼있어 복원 후 국보 1호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100% 전통 건축방식, 무형문화재 장인까지 참가하는 대규모 복원 작업과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어 문화재 소실을 막겠다는 문화재청.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스템이 아니라 경각심을 갖고 문화재를 지키려는 의식이다. 그러지 못한다면 우리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진부한 속담을 또다시 떠올려야 할지도 모른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복원공사가 진행 중인 숭례문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