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도 신종플루 비상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총력 기울여

2009-11-16     관리자

신종인플루엔자Influenza A virus subtype H1N1(이하 신종플루)의 확산 기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학생복지봉사팀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현재 인문캠, 자연캠 도합 46명의 학우가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자연캠 학생복지봉사팀 강병재 계장은 “10월 넷째 주 까지 5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을 정점으로 감염자 수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학내 행사, 무기한 연기돼
교육과학기술부가 신종플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교육기관의 행사를 ‘원칙적 금지 또는 연기’하라는 지침을 내림에 따라 양캠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1주일간 150명 이상의 대단위 강좌인 △채플 △성공학 특강 △방목석좌교수 특강을 가정학습으로 대체했다. 단체 연습이 많은 영화ㆍ뮤지컬학부(학부장 박동현)와 감염자가 속출한 건축학과(학과장 장성준)는 1주일간 휴교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또 자연캠 백마체전 폐막식, 공대인의 밤, 자연대인의 밤 등의 행사도 무기한 연기됐다. 박종진 자연캠 학생회장은 “행사가 취소돼 유감스럽다”며 “예정된 백마체전 폐막식은 향후 ‘나눔 행사’ 등 다른 행사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 꾸준한 대책 내놔
우리대학은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유병진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신종플루 대책 위원회’를 구성했다. ‘신종플루 대책 위원회’는 학내 신종플루 대처 방안에 대해 꾸준히 논의하고 있으며 양캠 학생복지봉사팀(인문캠 팀장 장승희, 자연캠 팀장 정선태)을 주관으로 ‘신종인플루엔자 대응 자체 대책반’을 구성해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물 수시 소독 △환자 발생 구역 수시 소독 △각 건물 복도에 손 세정제 비치 △생활관 및 도서관 출입 시 발열검사 실시 △신종플루 확진ㆍ의심환자 발생 시 귀가조치 후 격리 치료 △화장실 물비누 설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양캠 보건소(소장 김용진)는 ‘발열상담센터’를 개설하고 발열상담전화(인문캠 02-300-1761, 자연캠 031-330-6142)를 통해 신종플루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자연캠 학생복지봉사팀 강병재 계장은 “학교 측에서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개인위생에 철저하길 바란다”며 “확진 및 의심증상 모두 유고결석 처리가 되므로 확진 및 의심환자는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완치 후 등교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독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완치했다는 한 학우는 “발열증상이 있었지만 가벼운 감기 같았다”며 “일주일 정도 쉬었더니 깨끗이 나았다”고 말했다. 분당 탁내과 탁용준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위생”이라며 “자주 손을 씻고, 얼굴을 만지는 것을 피하며 고른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사람은 가벼운 증상만 겪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말고 의심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kdh3536@mj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