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느 날 밤 동물들의 자랑 아닌 자랑

5월 어느 날 밤 동물들의 자랑 아닌 자랑

2009-10-06     명대신문

 

툭…….

암탉: (환희에 찬 목소리로) 내가 방금 달걀을 낳았어 꼬끼오~~~
닭둘기: (새침하게) 흥 우리도 열심히 각종 병균을 낳고 있단다 푸드덕!
똥 돼지: (풀 죽은 목소리로) 힝~ 난 돼지독감을 낳았어……. 꿀꿀~
이 총장: (자랑하듯이) 우린 고대 정신으로 킴연아를 낳았단다 왈왈~!!

지난 6일, 관훈클럽 초청포럼에서 초청된 이기수 고려대학교 총장이 모임 도중 지난 3월 29일에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선수의 우승이유에 대해 “내가 직접 연아에게 전화를 걸어 고대 정신을 팍팍 집어 넣어주었다. 고교 때랑 실력이 다르지 않느냐? 그래서 고대가 김연아를 낳았다고 한 것이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에게 빈축을 샀다.
이상 이 총장의 학교에 대한 Fried와 제자 사랑이 물씬 느껴지는 한마디였습니다.

고상윤 예비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