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6호]근로시간 단축, 워라밸 실현될까 <부석순, 거침없이>

2018-03-25     명대신문

♬워라밸 하는 놈 그게 나

싫은 건 싫다고 말할 줄도

알아야지 네 맘대로

하고 싶은 건 거침없이 다 해~~♪

 

지난달 28일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 기준 주당 68시간이던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의 실현과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취지에도 불구 하고 그 실효성에 대해서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경기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8일 항의 시위를 벌여 근로기준법 개정 안은 ‘개악’이라고 주장했다. 11시간을 휴식해야 하는 조항 때문에 하루에 4시간 정 도 일을 하고 강제로 하루를 꼬박 쉬게 되어 급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16일 조선비즈가 국내 기업 15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 과, 응답자의 77.7%가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기업 경영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편에선, 근로시간 단축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지난 6일 부터 8일까지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갤럽의 설문에서 근로 시간 단축은 잘된 일이라는 의견이 59%를 차지했다. 그 이유로 35%의 응답자가 휴식 과 취미 생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최대 16만 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실업난 속에서 근무시간 단축이 새로운 대안이 될지, 아니면 급여를 삭감하여 생활수준을 더욱 낮추게 될지 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영미~~! 워~~ 라밸! 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