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6호]대학기본역량진단과 우리 대학

2018-03-25     명대신문

3월 27일, ‘대학기본역량진단’ 보고서 제출일이다. 전국의 대학들은 이번 달 27일까지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 보고서를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올해 8월말 최종 평가 결과에서 상위 60%, 즉 ‘자율개선대학’에 들지 못하는 대학들은 정원감축 및 재정지원 (국가장학금 지원 및 학자금 대 출 등) 제한이라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대학에게 있어 무엇보다 부담스러운 것은 부실대학이라는 꼬리표다. 대학들은 인구절벽에 따른 학령인구의 감소라는 현실에는 동의를 하지만 대학중심의 자율적 혁신이 아닌, 정부주도의 대학교육 혁신에 대해선 반기지는 않는 것 같다. 지난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의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는 기존의 명칭을 대학기본역량진단으로 바꾸고, 전국 단위 6등급 (A, B, C, D, E) 평가에서 권역별 균형을 고려한 3등급 (자율개선, 역 량강화, 재정지원제한) 평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1주기 때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수도권 (서울·경기·인천) 대학들의 경우 권역별 평가 방식이 더 불리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우리 대학은 자체진단평가단을 중심으로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다. 자체진단 평가단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우리 명지인들과 세 가지 소망을 함께 나누고 싶다. 첫째, 이번 보고서 및 MJU 2025를 바탕으로 우리 대학의 혁신역량이 한층 더 커가길 바란다. 둘째,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교육과정 프로그램들이 계발되어 학생들의 다양한 역량이 자라길 바란다. 끝으로 이번 계기를 통해 우리 대학 구성원들 모두가 무관심 내지는 방관에서 벗어나 일심 단결하길 바란다.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고 완성하는 것은 결국 대학 구성원들의 힘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