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권이 가장 중요한 권리다

학습권이 가장 중요한 권리다

2016-10-10     명대신문

학습권이 가장 중요한 권리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대학’은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심오한 학술이론과 그 응용방법을 가르치는 곳’이라는 의미가 내포돼있다. 가르침을 받기 위해 학생들은 등록금을 지불하고 수업을 받는다. 이것이 바로 학습의 기본이고, 학생들은 자신이 지불한 만큼 정당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하지만 우리대학 학우들이 그 권리를 모두 보장받고 있지 못하는 듯하다. 학기 초에는 강의 신청이 끝났지만 시간표가 제멋대로 바뀌어 논란이 일기도 했고, 강의 담당 교수가 중간 교체되기도 했다. 가장 큰 문제는 휴ㆍ결강이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휴ㆍ결강과 그에 따른 보강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아 학우들은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었다. 휴ㆍ결강이나 보강에 관한 학칙 또한 타대학과 비교하여 엄중치 못한 형편이었고 그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상당했다. 학우들의 학습권을 우선시해야 할 학교 측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8월 교육부가 운영하는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우리대학(본교)의 등록금이 911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물론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저렴할 수밖에 없는 인문캠퍼스의 통계를 제외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높은 등록금이 학우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학생에게는 자신이 지불한 만큼의 정당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고, 학교 측은 그 권리를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

계속 야기되온 낮은 수강신청 가능학점, 잦은 휴ㆍ결강으로 인한 학우들의 학습권 침해, 최근 일어난 자연캠 셔틀버스 폐지 논란까지. 어떤 것이 진정 학교의 발전과 학우들을 위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