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기자의 길

어려운 기자의 길

2015-10-11     류승우 기자

어려운 기자의 길

 

명대신문의 기자가 되고나서 두 번째 학기가 지나고 있다. 첫 학기는 수습기자로서 여러 가지 일을 선배들로부터 배우는 기간이었다. 당시에는 신문사 일에 대해서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배우는 기간이었다. 비교적 간단한 내용의 기사들만 작성해 ‘신문사 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 학기부터는 보도기사에다 기획기사까지 맡아서 쓰게 되면서 내 생각은 달라졌다. 기획기사를 쓰는 것이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보도기사 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기획기사에 비하면 훨씬 수월하다.

우리 명대신문의 기획기사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방학 동안 소재를 찾고 수차례 회의를 거쳐 그 소재가 신문에 실리는데 적합한지를 정한다. 그렇게 정해진 소재에 대해서 다시 많은 자료들을 찾는다. 이런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기사의 방향이 달라지기도 하고,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른 사실이 존재하는 것을 알게 될 때가 있다. 또한 기사에는 항상 정확한 사실만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자료 조사도 꼼꼼하게 하며, 혹시 틀린 사실을 싣지 않았을까 항상 노심초사한다. 이렇게 힘들게 쓴 기사들이 다음 신문에 실리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 하지만 신문이 아직 많이 쌓여있는 배포대가 보이면 때로는 착잡하기도 하다. 누굴 탓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신문을 더 재밌고 유익하게 만들려고 더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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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