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조수빈(영문 14) From. 장은주(영문 14)

To. 조수빈(영문 14) From. 장은주(영문 14)

2015-09-01     조수빈(영문 14) 학우

To. 장은주(영문 14)

 

 

안녕! 은주야. 나 수빈이야. 내가 이런 기회를 얻게 돼서 너에게 편지 쓰는 날이 오다니! 되게 오글거린다. 아직도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엘리베이터가 기억난다. 

진짜 새로운 곳, 새로운 사람들 만나면 어색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표정 굳어있는 나한테 “영문과 맞죠?”하면서 말 걸었던 수시 환영회 날, 그리고 오티 가서 비록 옆 조였지만 번호도 교환해서 시간표 짜는 거 물어보고 그랬었는데 말이야. 

그 후로 일 년 반 간의 대학생활은 너와 함께였던 것 같아. 항상 같이 다니고, 방학에도 자주 만나고 여행도 가고 짧은 기간이지만 같이 살기도 하면서 서로에 대해 잘 알아갔던 것 같아. 항상 내가 무슨 일 있으면 들어주고, 걱정해주고, 위로해줘서 고마워 내가 잘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매일 툴툴대지만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 

이제는 좋은 인연으로 서린이, 애인이, 주영이, 창회, 재민 오빠까지 7명이서 항상 같이 있고, 여행도 가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있어서 너무 좋다. 앞으로 남은 대학생활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고, 항상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 

네가 다가와 준게 중, 고등학교 때 친구들 보다 대학 친구들이 덜 친할 거라는 내 생각을 바꿔주는 계기였던 것 같아. 우리 목표했던 것들을 이루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서로에게 열심히 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되면 좋겠어! 내년에 유럽도 꼭 가자! 

사회에 나가서도 항상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물론 네가 무슨 일이 생긴다면, 기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지금처럼 항상 같이 있어주고, 들어주고 싶어. 항상 네 편이니까 말이야. 되게 많이 부끄럽다, 이 편지. 어쨌든 은주야 항상 고마워. 2학기도 징하게 붙어 다니자. 우린 원플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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