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신문 창간 72주년을 축하하며 〈1161호〉

2026-11-08     이수형 명지대학교 미디어센터장
이수형 명지대학교 미디어센터장

1954년 11월 '근화학보'라는 제호로 첫 걸음을 내디딘 명대신문이 1161호를 내며 창간 72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1호부터 1160호까지 차곡차곡 쌓인 명대신문의 성과는 명실 공히 우리 명지대학교가 밟아온 자랑스럽고 소중한 역사의 기록이자 증언이라고 자부합니다. 한 호 한 호 발간하는 과정에서 명대신문사 소속 학생 기자들이 보여준 헌신과 노고 앞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까지 명대신문은 학생과 교직원, 동문 졸업생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나아가 지역 및 시민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참신한 시선으로 포착해 내면서 대학 언론 본연의 사명에 충실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명대신문은 단순한 정보 전달 매체를 넘어 대학 구성원들을 이어주는 연결과 소통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대학 언론의 본분을 다해 주리라 믿으며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돌이켜보면 명대신문이 걸어온 지난 70여 년은 실로 격변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한국사회가 겪은 변화는 전대미문의 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언론 출판과 관련된 미디어 환경 역시 그때와 지금은 비교 불가할 만큼 획기적으로 변화해 왔습니다. 문자 매체에서 방송을 거쳐 인터넷으로 거듭난 미디어 환경은 다시 스마트폰과 함께 대중화된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맞아 끊임없는 변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와 숏폼의 결합 앞에서 신문이라는 전통적 매체의 의의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생존의 위기를 걱정해야 하지는 않을까.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는 이런 고민들을 앞에 두고 있다면 잠시 명대신문을 펼쳐보기를 권합니다. 화창한 가을날에 학교 축제가 개최되었고, 서로 다른 학과 전공이 함께 모여 교류학술제를 열었고,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시상식이 진행되었다는 등의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교내 규정이나 사회 문제에 대한 진지한 탐사 보도도 읽을 수 있습니다. 학생회나 학회의 인터뷰, 교수나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접할 수도 있습니다. 지면을 빠르게 넘기며 휙휙 훑어보기도 하고 혹시 눈에 띄는 기사가 있으면 정독하기도 하면서, 이렇게 생활 속에서 평범하게 활용할 때 명대신문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명대신문의 창간 72주년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