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number - ベルベットの詩 (벨벳의 시) 〈1161호〉

2026-11-08     김소윤 편집장

back number - ベルベットの詩 (벨벳의 시)

“음이 어긋나더라도, 내 목소리로 노래하자”

시미즈 이요리는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다시 나아가는 모습마저 아름답기를 바라며 수십 번이나 곡을 다듬었다고 한다. 편집장으로 보낸 시간에도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이 남아 있다. 최선이라 믿었던 선택에도 뒤늦은 아쉬움은 찾아왔고, 그 마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앞을 바라봐야 했다. 그렇다고 서툴렀던 날들까지 후회로만 남겨 두고 싶지는 않다. ‘벨벳의 시’는 뜻대로 풀리지 않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끝내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하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모든 순간이 바라던 모습으로 남지는 못했더라도, 그 시간을 지나며 지키려 했던 신념만큼은 저버리지 않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