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혼자가 아닌 함께) 〈1098호〉

2022-03-14     이수진(영문 21) 학우
이수진(영문 21) 학우

코로나19는 지금까지도 우리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누적 확진자 수는 5,539,650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9,646명이다. 최근 오미크론의 확산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정신적 건강 상태는 어떨까?

사람들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코로나 블루’ 증상을 겪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이다. 즉,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하여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 블루와 우울증은 다른 개념이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19 상황에서 겪게 되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의미하는 것이고, 우울증은 스트레스가 지속돼서 질환이 된 상태를 의미한다.

평소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도 누구나 코로나 블루를 겪을 수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약 10명 중 4명이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으며 그 비율은 남성 34.2%, 여성 50.7%에 달했다고 한다. 코로나 블루의 원인 1위는 ‘외출 및 모임 자제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 2위는 ‘감염 확산에 따른 건강 염려’, 3위는 ‘취업 및 일자리 유지의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과 주변인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선 과도한 정보 탐닉을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흔히 정보를 찾는다.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불확실한 정보나 질환에 대한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되면 오히려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따라서 과도하게 정보를 찾아보는 것을 자제하고 주변 사람들과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또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 시간 등 일상생활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때는 질환적인 측면에서 우울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혹시 자신이 현재 코로나 블루 증상을 겪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 블루도 코로나19처럼 ‘혼자’가 아닌 ‘함께’ 극복할 수 있다. 우리 모두의 주의와 노력이 끝까지 함께한다면 코로나19와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