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그 검은 물 밑에서

한강, 그 검은 물 밑에서

2010-09-01     남소연
지하철 4호선 동작역 아래 위치한 한강에는 깨끗한 강물이 아닌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오염된 강물만이 흐른다. 그곳에서 나는 악취는 이미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한 한강 르네상스는 ‘환경사업’이란 미명하에 사업비의 95%이상을 둔치 포장, 진입로 건설, 조명 시설, 조경, 공연장 설치 등에 써버린 ‘토목사업’이었다. 현재 서울시장은 이와같은 인공시설물 설치로 오히려 하천을 망가뜨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들의 혈세 5천 300억 원을 투자했지만 남은 것은 오염된 한강뿐이다. 사진은 동작역 밑 한강의 오염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