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대학축구연맹전 16강전서 아쉬운 패배〈1079호〉

건국대학교와의 혈투 끝에 1-3으로 져

2020-11-16     김석호 기자

 지난해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KBS N배’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우리 대학이 지난달 25일 열린 ‘제 56회 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이하 대학축구연 맹전) 16강전에서 건국대학교와의 혈투 끝에 1-3으로 석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 대학은 전반 선취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빠른 공격수 2명을 투입한 건국대학교에 이른 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연속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우리 대학은 조별리그 1조(△명지대학교 △KC대학교 △수성대학교 △초당대학교)에서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3경기에서 도합 13골이 터져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조 1위(2승 1무)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16강 전에서 고배를 마시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우리 대학 김경래 감독은 “전반전 경기내용은 나무랄 데 없이 좋았는데, 후반전에 빠른 공격수가 투입되다 보니 선수들이 수비진에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갑자기)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와 대처가 미흡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우리 대학 선수들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 있다면서 “남은 U리그 경기를 잘 마친 뒤, ‘U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해 훌륭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우리 대학은 서울대 학교, 고려대학교 등과 함께 U리그 4권역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우리 대학을 꺾고 대학축구연맹전 8강에 진출한 건국대학교는 한남대학교에 0-1로 패해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