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일 소녀상’ 철거 시도, 타국에서 까지 이래야 하나〈1078호〉

〈염따, Amanda(feat. Simon Dominic〉

2020-11-11     명대신문

♬과거사 과거사

너도 그걸 생각 하긴 하니

말해 true를

반성이 전혀 없지~♪

 

 지난 13일, 독일 베를린시가 ‘평화의 소녀 상’을 철거하라는 명령을 전격 철회했다. 일본의 요구를 받고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을 내렸지만 독일 내 각계각층의 지탄이 이어지자 철거를 번복한 것이다.

 지난달 28일, 독일 내 민간단체인 코리아 협의회가 베를린 미테구청의 허가를 얻어 독일의 공공장소에는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다. 하지만 아흐레만인 지난 7일 미테구청은 14일까지 소녀상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로 뜯어내겠다고 코리아 협의회에 통보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전방위적인 외교전이 베를린시 측이 소녀상을 철거하도록 움직인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일본의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독일 정부에 직접 전화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본의 소녀상 철거 시도가 독일 내에서도 이슈로 떠오르자 베를린시가 이에 부담을 느끼고 입장을 번복했다.

 일본은 이역만리 독일 땅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시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저지른 만행을 청산하기 위해 진정성 있게 노력 하는 국가다. 독일의 과거사에 대한 자세는 일본의 타국 소녀상 철거 시도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일본이 진정 자국의 국격과 국익을 생각한다면 과거사 청산에 대해 달리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아니 적어도 과거사 청산 모범국 독일에서까지 이래야 할까.

 

양심 챙겨! 양심 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