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너와 이별을 고한다’- 인터넷 끊고 살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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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너와 이별을 고한다’- 인터넷 끊고 살아보기
  • 고상윤
  • 승인 2009.11.22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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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너와 이별을 고한다’- 인터넷 끊고 살아보기
지난 2일부터, 3주 동안 필자는 감히 ‘거룩한 도전’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 인터넷을 끊고 살아보라니! 인터넷, 주도면밀한 그 녀석은 필자의 일상생활 곳곳에 숨어있었다. 그런 녀석을 3주 동안 피해야 하는 필자도 암담해졌다.
초등학생 때, ‘포켓몬스터 게임’으로 촉발된 인터넷과의 인연은 이후 짧은 필자 인생과 함께 일심동체되어 살아 숨쉬었다. 이러다보니 이번 기회를 통해 인터넷과 잠시 떨어져 있어도 괜찮겠다 싶어 그간의 ‘헛된 우정’을 반성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인터넷 끊기에 도전했다.
인터넷을 끊은 첫날, 필자가 느꼈던 것은 ‘여유’란 친구와 새로운 인연을 맺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입시준비로, 대학 입학 후에는 신문사 일과 과제에 파묻혀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아닌 ‘책 한 권’의 여유조차 누리지 못한 필자였으니, 오랜만에 개인적인 시간으로 여가생활을 보낸 그때의 심정은 남달랐다. 인터넷을 끊은 지 사흘 째 되던 날에는 머리가 개운해지는 느낌이 속속 들었다. 가십이 넘실대는 인터넷신문을 보지 못하니 억지로라도 종이로 된 신문과 잡지를 읽었고, 그러고 나면 고급 정보를 접한 듯 머리가 총명해지는 느낌이었다.
인터넷. ‘꼭’ 사라져야 할 녀석은 아니지만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인터넷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지나친 인터넷 사용을 피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면 한층 더 보람찬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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