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캠 학생회 14곳 중 10곳이 단일후보 출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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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캠 학생회 14곳 중 10곳이 단일후보 출마해
  • 관리자
  • 승인 2009.11.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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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선택권 부족이 가장 아쉬워

양캠 총학생회 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투표가 다가오는 만큼 선거홍보 열기도 점차 무르익고 있다. 하지만 자연캠의 경우 매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단일후보 출마’이다. 인문캠 역시 올해는 단일후보 출마가 이뤄졌다. 이는 대부분 학생회 후보자도 마찬가지다. 단일후보 출마에 대한 학내 여론을 알아봤다.

대부분 학생회 선거 단일 후보 출마

인문캠 총학생회 선거에 단일후보(명랑선본, 선본장 우성곤ㆍ국통 05)가 출마한 것은 근 7년만이다. 지난 2002년 이후 인문캠 총학생회 선거는 줄곧 후보자로 출마한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2개 이상인 경선 구도가 짜여졌다. 특히 총학생회 선거뿐만 아니라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까지 경선 구도가 활발했던 지난해 선거에 비하면 올해의 선거 열기는 상대적으로 차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백동현(국통 02) 학우는 “지난해에 비해 후보자들 간의 경쟁하는 분위기는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인문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정우(국문 04) 위원장도 “아무래도 후보자 간 경쟁관계에 있던 지난해와 비교한다면 선거 분위기가 예년과 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자연캠 총학생회 선거 역시 단일후보(하한결ㆍ박경남 선본, 선본장 하한결ㆍ정보 05)가 출마해 2005년부터 올해까지 연속 단일후보 출마의 기록을 세웠다. 자연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종진(기계 03) 위원장은 “단일후보가 연속해서 출마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설명할 순 없지만, 학우들의 입장에서는 단일후보 출마보다 경선 구도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양캠 총여학생회와 동아리 연합회를 포함한 12개의 학생회 선거 중 경선을 치르는 학생회 선거는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법과대 학생회 △자연캠 총여학생회 △자연캠 동아리연합회 등 4곳 밖에 되지 않는다.

학우들 ‘아쉽다’는 의견 대다수, 선거 무관심에 대한 지적도

그렇다면 이제까지 단일후보 출마는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2001학년도부터 현재까지 단선과 경선의 투표율 평균을 산출해 본 결과 인문캠은 단선 51.8%, 경선 54.4%로 경선이 높은 반면에 자연캠은 단선 61%, 경선 55.8%로 단선의 투표율이 더 높았다. 캠퍼스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단선 및 경선과 투표율의 상관관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인터뷰를 실시한 학우들도 대부분 단선과 경선에 관계없이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단일후보 출마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했다. 바로 ‘투표 선택권’에 관한 문제이다. 특히 자연캠은 매년 반복되는 단일후보 출마로 학우들의 아쉬움이 더 컸다. 윤재광(소재 08) 학우는 “어차피 투표하는 것, 반대보다 찬성을 대부분 찍게 된다”며 “투표를 해도 후보자에 대해 큰 관심은 없다”고 말했다. 박창현(토목 04) 학우는 “동의만 해준다는 식의 찬ㆍ반 투표에서 진정한 투표의 의미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고 김석언(소재 08) 학우는 “후보자들끼리 공약을 비교할 기회가 없어 공약의 차별성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단일후보 출마는 학생회 자체에 대한 ‘무관심’이 원인이라는 측면도 있다. 학생회 생활은 좋은 ‘경험’은 되지만 또 그만큼의 시간과 책임감을 쏟을 만큼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다. 인문대학 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 구민철(일문 05) 위원장은 “학생회에 대해 학우들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학생회가 학우들의 ‘자치기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선거 전 후보자 간 공개 토론의 부재, 단순히 시선끌기용 공약 등은 단일후보 출마의 아쉬움으로 학우들에게 지적되고 있다.

김정우 위원장은 “11월 셋째 주를 기점으로 각 후보자들이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어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단선으로 진행되는 선거지만 우리대학의 대표를 뽑는 일인 만큼 많은 투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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